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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 질투
이자벨 라캉 지음, 김윤진 옮김 / 예담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망해가는 조국을 구하기 위해 유럽으로 대한민국의 실상을 알리고 지지를 얻기위해 먼길을 떠나게 된 왕의 특사 일환과
불행한 결혼생활에 시든 꽃처럼 살아가던 엘레나...
그들은 운명처럼 서로를 알아보고 이끌리기 시작합니다.
적극적인 도움을 주진 않더라도 조금의 관심이라도 가져줄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미 유럽도 일본에게 유리한쪽으로 분위기가 흘려가고 있는 상황이였던 탓에
일환의 노력은 번번히 헛수고가 되어버리고 마는 괴로운 상황에 엘레나와의 만남은
그에게 삶의 유일한 빛과 희망같은 것이였습니다.더이상 서로를 거부할수 없었던
그들은 결국 사랑에 빠져버리고 맙니다.
'어느 현자가 이런 말을 했소. 이 세상에서 만나도록 운명지어진 사람들이 있고,
별들 넘어의 세상에서 만나도록 운명지어진 사람들이 있다고 말이오,
제발 그 말이 사실이길 바라오.'239p
간절하게 함께하길 바라는 그의 사랑은 그의 눈길이 닿는 어디에나 그녀를 세워두었습니다.
페튜나아 덤불 넘어에도 그의 귓가에도...
헤어지고 십몇년이 흐른 뒤에도 그들은 서로를 잊지 못합니다.
완벽하게 운명지어진 인연이였으니까요.
그렇게 가슴아픈 사랑이야기이지만 심심하다 할만큼
조용한 그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별 기대를 안 하고 읽기 시작한 책이라 끝까지 읽었지만...
다른 분들에게 추천해리긴 조금 조심스러운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