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 남자 - 제138회 나오키 상 수상작
사쿠라바 가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08년 12월
평점 :
성장소설+로맨스소설+미스터리=?
주인공 하나가 내 남자라고 부르는 준고 라는 16살 차이나는 양아버지가 있습니다.
쓰나미로 갑자기 고아가 된 11살 이였던 그녀를 먼 친척이라는 한 남자가 입양을 합니다.
하나도 그 남자 준고도 제대로 된 사랑을 받아 본적이 없는 외로운 사람들이였습니다.
준고는 자신의 아빠니까 자신은 그의 손에 죽어도 상관없고,
준고로 인해 자신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아이가 됩니다.
하나-‘아빠와, 언젠가 헤어지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만 해도 흐르는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나는 뼈가 되어서도 헤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몇 번을 생각하면서 준고를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준고는 내 아빠, 내 남자... 이 사람을 죽여 버릴까, 하고 생각했다.
아무에게도 아빠를 주고 싶지 않았다.’ 282p
준고-‘이렇게 까지 몸을 섞지 않으면, 하나가 되려고 바동대지 않으면, 두 몸이 점점 멀어질 것 같은 공포가 밀려왔다. 따로 떨어진 두 개의 유빙을 타고 해류에 떠내려가 조금씩 거리가멀어지듯, 멀어진다. 조금씩. 잃는다. 그렇고 싶지 않은데’ 192p
몸베스라는 바다에 유빙이 떠다닐 정도로 추운 지방에서 하나의 어린 시절의 모습은
너무 쓸쓸하고 외로워서 텅 빈 듯한 하나의 눈빛이 생각났습니다.
아빠라고 부르는 사람과 껴안고 키스를 하는 장면들이 처음엔 무척이나 불편했습니다.
이게 한국과 일본의 문화차이에서 오는 불편함인지
근친상간이란 불결함이 뇌에 박혀버린 내 인식에서 오는 불편함인지
아직도 잘 분간하지 못하고 있지만 하여튼 책장이 시원스럽게 넘어가진 않았습니다.
이 책은 점점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식의 전개를 띄고 있습니다.
시작은 하나가 결혼 준비를 하며 아빠 곁을 떠나고 준고도 연기처럼 사라져 버립니다.
아마 죽을 때 까지 나타나지 않을 작정으로 하나에게 자신은 죽었다고 얘기해 달라는
말만 남긴 체 말입니다.
하나와 준고가 고향을 떠나 도쿄로 오게 된 사연과
하나가 고아가 되고, 준고를 만나게 되는 이야기로 쭉 거슬러 올라갑니다.
하나와 준고의 시점뿐만 아니라 하나의 약혼자와,
준고를 사랑한 여자 고마치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습니다.
엉망으로 뒤틀려버린 가족이야기... 어디서부터 그들(하나와 준고)이 잘못된 것일까...
근데.. 진짜 그들은 잘못된 것일까?... 난 정말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