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스타샤
조지수 지음 / 베아르피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초반은 정말 이게 소설인가 싶을 만큼 지루했다.
주인공은 캐나다에 온지 9년쯤 된 한국인 남자 교수다,
아름답고 차가운 자연의 그림이 참 멋지게 다가오지만
주인공이 이야기하는 종교, 이민자, 진화, 여러 나라 인종들의 특징,
사회과학 등에 대한 견해들을 듣는데 이건 무슨 어려운 강의를 듣는 것처럼
집중도, 이해도 되지 않았다.
어쩜 그렇게 어려운 단어들만 나열되어 있는지 놀라울 정도였다.
동질화가 어떻고 이질화가 어떻고...
천천히 읽어보면 전혀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아니었는데
굳이 이렇게 까지 쓸 필요가 있었을까 싶기도 했다.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말들로 자신의 생각들을 전달 할 수 있는 능력이
작가에겐 무엇보다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다. 내 지적수준이 평균보다 떨어져서 더욱 이런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만...
주인공은 조지라는 가난한 교수이다.
낚시를 좋아하고 친구를 아끼고, 낮선 타국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평범한 이민자인
그는 단골 카페에서 영어를 전혀 하지 못하는 아르바이트생 여자를 만나게 된다.
그녀에게서 자신이 처음 캐나다에 와서 영어를 못해 곤란했던 시절을 보게 되고
같은 이민자라는 동질감과 연민에 그녀에게 작은 도움을 주게 됩니다.
조지는 그녀에게 나스타샤라는 자신만의 이름을 지어주고 특별한 존재가 되어 가는데...
나스타샤... 그녀는 마른 몸과 아름다운 얼굴, 엉성한 발음 등 겉으론 특별 할 것도 없는
캐나다가 흔한 이민자이지만 조지에겐 운명같이 찾아온 빛 같은 사랑이었다.
이민자들의 삶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점이 참 새로웠다.
경제수준이나 국민들의 인식 등은 내가 알고 있던 것들이랑 상당히 달랐다.
제목에서 밝혔듯이 초반의 지루함을 이겨낼 수 있다면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90쪽까지 이틀이 걸렸지만 나머지 500쪽 가량은 순식간에 넘어간다.
과연 그들의 사랑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서 책을 놓을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