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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티쓰
사카키 쓰카사 지음, 현정수 옮김 / 노블마인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치과 공포증은 질병으로 분류가 되어 있을 정도로 흔하고 중증인 경우도 많다고 한다.
심한 경우 치과 문조차 열지 못하기도 하고,
접수대 앞에서 도망가기도 하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나도 어릴 때 치과에서 아주 무서운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충치 치료를 받아야 했는데 이상하게 마취가 안 되었다.
드릴로 상한 이를 깎아 내는데 얼마나 아프던지 소리 소리를 질렀고
또 마취주사를 맞고 치료하는 데 역시 마취가 안 되서 또 마취주사를 맞아야 했다.
결국 내 기억에 4번이나 마취를 시도 했지만 실패했고, 대충 치료를 마친 뒤
다시 치과를 찾기 까지 거의 1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이 책 주인공인 사키는 치과 공포증을 앓고 있는 여자 아이다.
대학 2학년이지만 생각이나 행동은 전형적인 소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그런 여자 아이...
우연히 치과에서 접수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환자가 최대한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의사와 위생사 등 치과의 모든 직원들이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 병원 분위기에
사키도 최선을 다해 환자들에게 편안한 맘으로 병원을 다닐 수 있게 노력한다.
자신도 치과 공포증을 앓고 있으면서도 말이다.
병원을 찾는 수많은 환자들과 그 환자들 수만큼 각기 다른 사연들 속에서
조금 힘든 일들도 생기지만 조용히 겪어 가면서 자신의 사랑과 꿈에 대해
진지한 질문도 하게 되는데///
무척 얌전한 소설이란 느낌이다.
일본 소설 특유의 그 맑은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무난하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심심하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