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rying (Paperback)
Gwenyth Swain 지음 / Zero to Ten / 2004년 4월
평점 :
품절


무언가를 나르는 것이 책의 소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지도 못했었는데 Carrying이라는 제목 자체가 흥미로웠다. 하지만 각 장마다 사진이 들어있는 이 얇은 책에서 우리는 세계 곳곳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Carrying이라는 단어의 온갖 의미를 느껴볼 수 있게 된다.

인형을 파카의 모자에 넣고 다니는 다부진 인상의 이누이트 소녀의 사진으로 시작해서, 우리나라 할머니가 손주를 업고 있는 모습, 낙엽을 손에 쥐고 있는 러시아 어린이의 모습, 두 아기를 안고 있는 말리의 어머니 모습까지 어느 한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지구상 곳곳 사람들의 밝은 모습의 사진들로 이루어져 있는 점이 책의 한 가지 장점이고 또 다른 장점은 Carrying의 단순한 의미를 넘어서 깊은 의미까지 담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When you carry things for others,

you lend a helping hand.

Carrying lifts the sprit

and makes us strong.

또한, 마지막 페이지에는 어느 곳에서 무엇을 찍은 사진인지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어서 다른 문화를 공부하기에 참 좋은 책인 것 같다.

그리고...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별을 4개 밖에 줄 수 없었던 이유는 우리 나라 부분의 사진이 좀 옛날의 모습이어서 ... 우리나라에서만 보는 책이라면 상관없지만,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우리나라에 대한 보편적이지 못한 인식을 줄 것이 우려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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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피드림~ 2005-06-07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어권 아이들이 이책을 읽으면서 Carry라는 단어가 가진 여러 뜻을 익히겠네요. 영어를 공부하고자 하는 비영어권 사람들에게도 좋구요.
한국어는 유의어가 많지만 영어는 하나의 단어가 여러 뜻을 가지는 다의어의 언어라는 것이 이 리뷰를 통해서도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