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있게 살아라
앤드류 매튜스 지음, 홍은주 옮김 / 고도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동생 졸업식 간다고 중국에 갔을 때다.

동생 짐을 같이 들고 와야겠기에 내 짐은 최소한으로 가볍게 꾸리고 읽을 책 한 권 없이 갔다. 특별히 할 일없이 자고 먹는 생활만 하던 중 심심하다 싶어 동생에게 읽을 책 있음 달라 그랬더니 책더미를 가리킨다.  뒤적거리다가 손때가 묻은 한권의 책을 발견했다.  제목이 맘에 들었다. '자신있게 살아라'  음, 좋은 말이군. 이러면서 읽기 시작했다. 시각적인 것에 혹하는 면이 강한지라 그림 많이 들어간 책을 좋아하는데 나의 그런 취향에 어느정도 부합하는 책이었다.

동생 말에 의하면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짐을 정리하면서 다른 학생들이 버린 책들 속에서 주워왔다고 했다. 손때가 많이 묻어있는 걸로 보면 아마 전 주인도 많이 많이 읽었던 책인듯 하다.

이 책은 재치있는 삽화와 일상적인 삶의 관찰에서 나온 지혜가 가득한 책이다.

심오한 진리를 담고 있으면서도 실용적이고, 현학적이지 않아 쉽게 읽히는 것도 좋고, 읽을 수록 삶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케 되는 것도 좋았다. 그래서 책 한권을 다 마치고 나면 세상을 보는 눈이 많이 밝아지고 삶에 대한 기대를 가지게 된다.

자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어느 정도 객관적인지 알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구구절절이 가슴에 와 닿는 책이라 그저 읽어보라고 할 수 밖에 없음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책은 자기가 꼼꼼히 씹어 먹듯 읽어야  제맛이 아닌가.

이 책의 저자 Andrew Mathews 의 다른 책들도 역시 권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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