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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파울로 코엘로에 대해 처음 알았던 것이 잠시 프랑스에 있었을 때였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프랑스의 엘르 라는 잡지를 읽는 여성들에게 선풍적 인기를 얻는 작가라는 말을 들었었다. 그 때는 참 재밌는 독자층이다라고만 생각을 했었다.
아마도 삶과 죽음의 문제에 자꾸 집착하다 보니 이 책의 제목에 끌렸나 보다.
난 죽고 싶다고 수도 없이 생각했지만 정작 죽을 결심은 한번도 해보지 못했었는데 죽기로 결심을 하다니...
죽고자 하는 베로니카의 나름대로의 타당한 이유는 내가 삶을 놓아버리고 싶었던 이유와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또한 그 이유라는 것이 이 책을 읽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보여진다.
이 책에서 마음에 들었던 것은 그러한 이유를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이고 내가 삶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솔직히 하도 오랫만에 불어로 된 책을 읽어서 내가 제대로 읽었는지 의문이 든다. 책값을 아끼고자 불어 문고판 책을 구입한 건데...읽다보니 제대로 읽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번역본을 샀다. 번역본을 읽고나면 또다른 리뷰를 쓰게 되겠지...
내가 이해한 만큼 별점을 주게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