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비오고 추운 날씨는 싫다. 햇빛이 좀 났으면 좋겠다.

02.

요즘 엄마 전화받으면 열이 활활 타올라서... 어제 밤에도 만다라 두 장 그렸다. 공부하려던 거 접고, 크레파스 붙들고 만다라 그리고 잠으로 도피... 맘을 들여다보면 원인이 보인다는게 그나마 다행이긴 한디...암튼 맴을 좀 다스려야겠당. ㅠ.ㅠ

03.

비도 추적추적오는 토욜 오후... 동네 구두가게에 맡긴 신발 찾으러 가던 길에 동네 약국 처마 밑에서 시금치파는 할머니를 봤다. 평소 먹을 건 거의 사지 않는 편인데 그날은 순전히 비 땜에 시금치를 사고야 말았따. 할머니는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시금치를 마니 주셨고... 그래서 도저히 천원만 드리기엔 양심이 찔려 이천원 드리고 시금치 한봉다리 들고 집에 왔는데... 동생이 뽀빠이 될라고 작정했냐고 묻는다. 아마 일주일은 시금치만 먹어야 할 듯...

04.

목련이 피었는데... 배경이 안 받쳐준다. 햇빛이 나야쥐 하늘이 넘 우중중해서 목련의 때깔이 안산단 말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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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08-04-01 0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생이 뽀빠이 될라고 작정했냐고 묻는다"

이 부분에서 그만 웃음이 나왔는데 말이죠. 입 닫고 콧방귀 힘으로만 웃으니 이물질이..;;
ㅋㅋㅋㅋ 많이 바쁘신가 보군요. 요즘 정말 해적님 보기 힘들어요~? ^^
여기 동네에도 슬며시 목련이 피기 시작하더군요.
아직 꽃봉오리 뿐이지만, 밤에 보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쁜걸요? (웃음)

2008-04-06 00: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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