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물을 완전히 흘려버리고, 밑바탕에는 참된 빛과 생명은 거의 없고 온통 암기한 것들만 남아있는 성직자들의 수없이 많습니다. 그들은 언제나 감각적이고 외적인 방식과 일 그리고 그들의 규정 들과 함께 뒤에 남아 있습니다. 모든 것은 밖으로부터 들었거나, 감각을 통해서 이미지의 형식으로 새겨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명수가 솟아 나야 할 내면에는 근본적으로 아무것도 없이 메말라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근본에서 아무것도 샘솟지 않고 모든 것이 외부에서 들어온 저수통, 들어온 대로 다시 빠지는 물통이 아니겠습니까? 그들에게 있어야 하는 것은 그들의 규정들과 그들의 방식들뿐입니다. 그들은 근본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그들의 근본 밑바탕에는 갈증도, 샘솟는 물도 없고, 그들은 발전하려고 노력하지도 않습니다. 그들은 감각을 통해 외부에서 유입된 방식에 따라 그들의 일을 하는 것만으로 만족합니다. 그들은 그들 스스로 만든 저수통을 고수합니다. 하느님은 그들 구미에 맞지 않습니다. 그들은 또한 살아 있는 물은 마시지 않고 그냥 내버려둡니다. -3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