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문명교류사
정수일 지음 / 사계절 / 2001년 11월
평점 :
절판


문명교류사는 이질 문명간의 교류를 다루는 학문이다. 서양인들의 단순한 논리는 토인비가 업근한 데로 문명권간의 교류이다. 즉, 그들은 문화권을 자기들 멋대로 나누어서 동서교류니 동서문화교류이니 하는 모호한 경계속에서 중국과 한국의 자연환경적 요인으로 동서를 구분한게 아니라 순수 자기중심주의적 발상에서 출발, 정치적 고려에 따라 인위적으로 동서를 나누어놓고 모든면에서 동서간의 관계를 대립관계로 설정하였다. 그러나, 문명교류는 전파와 그에 대한 수용을 통해서 정치적 고려가 아니라, 문명간의 융화, 동화의 수단인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문명권간의 관계를 교류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고대에서부터 서술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명확하지 않은 사실들이나, 기존의 학설과 배치되는 언급에 대해서 풍부한 사료들을 통해서 자신의 주장을 검증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불교남래설에 대한 언급에서 인도와 남부지방에 나타나는 우리와의 공통점과 문헌들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서 그 자신만의 독자적인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이 책은 한 마디로 재미있는 책이다. 풍부한 역사적 사실과 그에대한 검증은 책을 읽으면서 계속 나를 경탄하게 만들었으며, 저자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