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석탑연구
장충식 지음 / 일지사 / 198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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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승불교가 우리에게 유입되면서, 석가모니의 모습은 탑이라는 건축양식으로 변화된다. 탑의 모습은 인도 스튜파에서 유입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며, 간다라지방에 지금의 탑과 같은 형식의 벽화가 발견된 적이 있다. 따라서, 간다라 시기에 탑의 모습이 중국과 인도에서 사용된 건축방식에 흡수되면서, 한국의 석탑 형태가 만들어 진다. 석탑은 중국에서는  사각에서 8각으로 가는 벽돌로 건축된 형태가 많았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북위의 영향을 받은 고구려지역을 제외하고는 정방형 석탑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탑의 형식은 초기에는 목조와 목조형식의 석탑이 건설되었다. 그러나, 삼국통일이후 남북국시대이후 탑의 모습은 전탑과 석탑이 주류를 이루게 된다. 석탑은 우리에게 금당과 구별되는 또 하나의 부처님이었으며, 탑의 형태와 비례도 지역과 국가, 시기별(삼국, 고려, 조선)에 따라서 다양한 형식을 보여왔다. 특히, 통일신라이후 석탑은 3국의 건축기술과 비례를 통합한 최고의 경지에 이르게 되며, 이러한 기법은 고려시기에 절정을 이룬다. 이 책은 통일신라에 국한되기는 했지만, 책 내부를 보면 도판들을 실어서 탑구조를 알 수 있으며, 그 시기의 탑파양식과 특징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탑에 대한 연구는 불교사상과 사회적 변화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으므로, 통일신라 외에 그 이전 시대와 그 이후 시기에 대한 휼료한 사서들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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