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굴암, 그 이념과 미학 - 인류의 위대한 유산 1
성낙주 글, 박정훈 사진 / 개마고원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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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굴암은 단단한 화강암을 이용해서 만든 인공석굴이다. 이는 석굴암이 축조된 당시의 입장에서 볼 때 대단한 문화적 사건이 아닐 수 없으며, 휼룡한 역장이었음은 틀림없다. 그 가운데 본존불상은 단단한 재질인 화강암으로 제작되어 고대 인도나 중국의 선진 불상조각 수준을 능가하고 있다. 여기에 필자는 석굴암의 미술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역사적 배경을 통해서 석굴암이 만들어진 배경을 기존과는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어서 이채롭다.

 또한 조각사적인 관점보다는 아이콘들을 통해서 석굴암의 원형과 그 당시의 생각들을 추측해주게 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다른 문헌들에 대한 원문소개등에서 치밀함이 드러나고 있다. 석굴사원이 인도, 간다라, 중국을 통해서 먼 기다긴 여정을 후에 경주에 종착한 후에 지금까지 건설된 석굴사원과는 다른 미술양식과 건축구조로 만들어졌음은 사실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석굴암안에 구축된 팔부신상과 인와상들이 주변 석굴들과 어떤 차별성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싶은 나의 마음을 다 채워주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석굴암이 세계의 유산으로 거듭나려고 한다면 이에 대한 고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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