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미술
디트리히 제켈 지음, 이주형 옮김 / 예경 / 2002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불교미술의 역사적 흐름, 이동과정의 루트, 다양한 지역사이의 관계, 상호영향, 중심지에서 주변으로 확산된 영향, 이러한 상호역할에 대한 지역의 역할 등을 서술하고 있으며, 지리 및 지역적 접근, 통시적 역사적 접근, 마지막으로 체계적 유형론적인 접근과 같은 3가지 방법론적 접근이 포함되고 있다. 특히, 불상의 유형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발전되었으며, 어느 지역에서 어떤 특별한 형태를 얻었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어떻게 변화되어 갔는지가 설명되고 있다. 불교건축의 가장 특징적인 형식인 다양한 형태의 스튜파, 그 바탕위에 만들어진 파고다들의 형태를 언급하고 있다.

저자는 한국의 미술에 대해 아쉬운 언조로 서술하고 있는데, 불교미술이 많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추측로 일관되어 있지만, 다른 해외에 나온 일본위주의 왜곡된 책들에 비해서 상당히 객관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에 대해 어느 정도 올바르게 인식되고 있다. 특히 불교전래과정에서 중국의존도의 논조에서 인도와 중국남부등을 통한 해상전래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비치고 있다. 고구려와 백제의 불교전래를 달리 봄으로서 그들의 불교미술의 형태적 차이를 극복하려는 시각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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