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생각해도 "미루기의 대장"인것 같다. 

그래서 정말 고쳐야지~하면서도..안되는.....물론 고칠수 있는 방법도 알고 있다만..다이어트처럼 방법을 알고도 실천을 안하는게 여전히 문제이긴 하다. 

저번주 월요일에 병원에 갔다. 둘째아이가 장난하다가 다쳐서 다리뼈에 금이가서 깁스를 하고 4주 지난때였다. 이유는 둘째아이의 다리 깁스를 언제 풀수있을지...여부를 보기위해. 내가 간 병원의 담당 정형외과 의사선생님은 진료를 잘하시기로 소문나신분. 처음 진료를 하러갈땐 전혀 그분의 명성을 들은 바 없었고, 단지 집에서 가까워서~! 그리고 당일날 일반의사 진료가 없이 그분의 특진만 있었으므로 선택의 여지가 없이 진료를 접수하고 진료를 받았다. 

2주때. 우리집 둘째의 경과를 보면서..나름 내 스스로 판단(결국 미루기 습관)"으로 안가도 괜찮겠지~하며 일주일후에 오라는걸 이주만에 갔었다. 진료후 의사선생님 말씀이. 꼬박꼬박 일주일마다 오세요! 하며 일침을..날려주셨다.."네.."라고 소극적이게 대답하고..저번주에 가고 또 일주일이 진난 오늘 또 갔었다. 역시나 내 스스로의 판단으로는 이번주 띄고 다음주에 가도 될것 같았지만...그래도 꼬박꼬박 오시라고 해서...갔다.... 

오늘은 가긴 가되...예약시간보다 늦게 갔다....그리하여 거의 점심시간을 육박하고 있었다. 그리고 접수를 하고 진료를 받으러가니..다른 날 보다 더 붐비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그 붐비는 인파에 점심도 못 먹고 화장실도 못가며 진료를 하고계셨다. 그리고는 짧게 틈을내서 꼼꼼히 우리아이 진료도 봐주시고 엑스레이상 이번주에 깁스를 풀어도 될것 같았지만 다음주에 또 오라고 하셨다.  

병실에 입원 했을때, 입원환자들이 유명하신 분이시다 해도. 그러려니 했는데 오늘 보니..왜 유명하신지 확실히 알 것같았다. 투철한 직업의식! 특유의 꼼꼼함이 오늘의 위치를 만든듯 했다. 보조하는 간호사분역시도 굉장한 스피드와 눈썰미 말빨까지 갖추고 있었던 것이였다... 

 나도..내가 더 발전할 수 있게 미루는 습관을 버리고 꼼꼼함과 스피드로 무장을 해보려 한다. 66일만 하면 된다. 그러면 습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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