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휴대폰 광고를 보면..새상은 세가지로 이루어진다..예)철수,영희,바둑이 육,해,공...등등..예를들어서..

그런데..내가본 세상은 두가지로 이루어진다.

흑/백, 이거아님 저거...거의 그런식이다. 그래서 오늘도 미친듯이 갈등을 하는것이다.....요즘 나의 흑/백 갈등 양상은..일이냐..가사냐..이다..

일을 잘하자니..육아를비롯한 가사가 엉망이되고, 그렇다고 가사를 하자니...터져나오는 스트레스를 감당할 길이없는 것이다...중간..그 둘의 중간을 딱 유지하고 싶은데..그게 너무나도 어렵다..

얼마전 남편과도 말 실랑이가 있었다. 나의 주장은 세상을 좀 부드럽게(?) 살자는 주장이였고 남편은 똑부러지게 살자는 주장. 예를들어 차를몰고 가다가 누가 갑자기 끼어들기를 했다. 그러면 나는 저 미친** 하고 욕하고, 액댐했다고 생각하고 마는반면 남편은 똑같이 해줘야 직성이 풀린다고 했다. 내 주장도 남편의 주장도 옳다고 할수는 없다.. 이 경우엔 내가 옳다고 할수도 있겠지만...다르게 생각해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것이다.. 자기도 당해봐야..당하는 사람의 기분을 알수있다고..그래서..이말도, 저말도.. 맞는것 같다..그런것이다..그런것..이 우유부단함..

나의 이 갈팡질팡하는 성격은 삶을 살아오는데 도움이 된것같지 않다. 그렇다고..뭐..화가 된것도 아니지만... 나의 지혜가 부족해서 일까? 마음은 모든것을 다 척척 잘해내는 원더우먼이 되고싶건만..항상 이런저런 생각에 시달리가다 이도 저도 안되는 것이다..

내 생각엔 고등학교시절 나름 반항아(?)였다. 대놓고 술먹고..담배피고..남자만나고..등등..이렇게 표나게 반항을 하는것이 아니라..아픈척 조퇴해서..영화관가기나.. 시험지 주관식 백지내기..라는 아주작고 미미한 반항을 즐겼다. 좋아하는 노래도..젝스키스의 학원별곡이나..탈출..머 이런노래들을 주로 들었었다..그런데...그때는 나를 보호해주는 보호막이 있었다. 아빠와 그림. 이 두가지가 나를 보호해서..나름대로 수동적인 반항을 마음껏 할수있었다.

그러나..지금은...보호막도 없고..반항을 할 수도.. 해서도 안되는 입장이 되어있다. 모범적으로 살자니..참 힘이든 것이다.. 아이들 똑바로 키우고..집안일 잘하고.. 일도 잘하고.. 이게 너무나 힘들다.. 그렇다고 누구한테 미룰수도 없는 일이고..

그래도! 일단 결론은..원더우먼이 되도록..노력해보자는 것이다. 항상 두가지에서 갈등하지만..그래도 두가지다 잘 할수있도록 중간 밸런스를 잘 맞춰보자는 것이다... 자자~!! 오늘도 영양가 없는 이야기는 잊어버리고...앞을보고 달려가잣~!! 아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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