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휴대폰. 아직 할부기간이 15개월이나 남아있던 내 휴대폰...을 첫째아덜놈이 싱크대에 물받는 통에 빠뜨려서 고장이 나버렸다. 전에도 변기에 한번 빠졌었는데, 살아남았는데..이번엔..제대로 맛이 가버렸다..

그리하여~a/s센타에 갔더니..겉은 멀쩡해도 속이 부식이 많이되서 수리하면 수리비가 엄청~나온다고 했다.그래서 수리하지 말라고 하고..폰을 새로 샀다~.

사실..난 내폰이 맘에 안들었던 차였다..큐리텔꺼였는데..첨엔 삼성폰을 사야쥐~하고 매장에 갔다가 판매원의말에 혹해서..사버린 것이였다..그땐 사고나서..15일이내에 취소해도 된다는 규정을 몰랐기에..사고나서..내내 후회를 하고있었다..그래서..아덜놈이 가지고 놀다가 던져도~물에 빠뜨려도..전혀~화를 안내고..속으로 빨랑 부셔져라~~하고..빌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드디어..소망하던 삼성폰을 내 손에 넣었다..집에 살림하는 사람이 쓸데없는데 돈 쓴다해도~어쩔 수 없다~!난 아덜놈 핑계로 갖고 싶은걸..가지고 만것이다..약간의 죄책감이 들긴 하지만..좋은걸 어쩌랴~~

난 처녀적에 삼성휴대폰 회사에 다녔다. 휴대폰 화면개발팀에 있어서..휴대폰 속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개발은 어떻게 하는지 빠삭~하게 알고있다..그때당시 기억으로..시중에는~칼라폰이 막 나와서 잘 팔리던차에 개발팀에선 카메라가 달린폰과  tv수신이 되는 휴대폰을 개발해놓은 상태였다..그땐 누가 이걸살까? 이런생각이 들었는데,,지금은 카메라는 기본이요~너도나도 다 dmb폰을 쓰지 않는가~

그래서..그땐 그랬다...휴대폰을 자주 바꾸는 10대들은 완전 회사의 "봉"이구나...개발은 개속해서 이루어지고 있고,,새로운 휴대폰은 계속 나오는데..나올때마다 바꾸니..진짜 돈 아까운 짓이지~~그리고..그 속내를 뜯어보면 별것도 없는데..말이지..이랬다~!!! 분명 난 이랬다~~ 돈 많이 들여 새 휴대폰을 사는 사람들이 한심스러 웠다.

그랬던..내가..10대도 아니고..아줌마가되서..9개월만에 할부도 안끝난 폰을 바꾸고 만것이다..

역시..사람의 앞일은 모르는거다..내가..삼성의 "봉"이될줄이야~~~

요번폰은 오래 쓰자...정말정말정말정말 오래쓰자~~~~~ "봉"에서 탈출하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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