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과 결합된 문제행동을 학문적으로 설명한 사람은 미국의 인류학자인 오스카 루이스이다. 그는 1950년대 멕시코 빈민지역의 한 가족을 문화기술지 방법으로 연구해 <산체스네 아이들>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문화기술지로서 훌륭하다는 평가와 함께, 빈곤 대물림 문제를 경제나 사회 문제가 아닌, 집단구조 내에 뿌리내린 하위문화로 설명했다는 점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가 주장한 하위문화의 특징은 운명주의, 무력감, 의존심, 열등감 등이었다. 이 연구를 필두로 미국에서는 ‘빈곤문화론‘이 1980년대까지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지금도 여전히 빈곤층의 품행을 설명할 때 강한 각인 효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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