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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과 자유 - 장자 읽기의 즐거움
강신주 지음 / 갈라파고스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장자를 소재로 하여 망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것들 그중에서도 타인과의 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한 내용을 설명한 책이다.
인터파크의 강신주 책 럭키백 이벤트로 최소할인이 35%이상이라는 마케팅 워드에 넘어가 구매하게 된 책.
늘 책은 그 가격보다 더 높은 값어치의 내용을 담는 것이 일반적이기에 위 마케팅 워드에 넘어가면서 강신주 책을 3권이나 일시구매하게 되었다. (꽤나 성공적인 이벤트였을텐데.. 인세 좀 버시겠군..)
아무튼... 이 책은..
장자의 이야기이지만 장자가 이렇고 저렇고를 논하는 것이 아니고 장자가 이야기 한 망각이 우리에게 어떤 부분에서 필요한지를 서술한 책이다.
내가 제대로 이해한 것이라면.. 이책의 내용 자체는 우주의 법칙에서 늘 확인되듯이 새로운 것은 없고,
1. 우리가 어릴 때부터 듣던 선입견없이 있는 그대로의 타인을 봐야 제대로 된 소통을 할 수 있다.
2. 다른 사람이 원하는 것을 해줘야지 본인이 기대하는 바를 얻기 위해서 강요해서는 안된다는 것.
3. 그렇에도 불구하고 타인이 가진 자의성 때문에 실망할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것.
4. 꼭 타인이 아니라 음악이나 업무같은 추상적인 것을 대할 때도 자신의 편견/직찹을 버리고 대해야 성취를 이룬다는 것.
등의 내용을 전달하고 있는데.. 음.. 제대로 이해한 것인지 다시한번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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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의 철학은 제물론 편에 등장하는 한마디로 규정할 수 있다
길은 걸어 다녀서 이루어진다
길이 먼저 있었던 것이 아니라 걸음이라는 행동이 먼저 있었다는 것이다
마음이 조화롭고 즐겁도록 하고 타자와 연결하여 그 즐거움을 잃지 않도록 해야한다. 또 밤낮으로 틈이 없도록 하여 타자와 더불어 봄이 되도록 해야한다. 이런 사람이 바로 타자와 마주쳐서 마음에 봄이라는 때를 생성시킬 수 있는 자다
장자가 말하는 망각이란 제한적인 것이다. 그에게 망각은 따사로운 기쁨을 얻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장자에게 비움이나 망각은 타자에게 건너가기 위한 가벼운과 경쾌함을 제공할 수 있을 뿐이다.
장자의 지적처럼 타자에 대한 선입견을 비워야만 우리는 그나마 타자와 연결될 수 있는 희망을 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이 희망은 타자에 의해 언제라도 좌절될 수 있는 성격의 것이다. (타자는 자신만의 자유 즉 타자성을 가진 존재이니까..)
놀이란 망각이 지배하는 반 목적론적 활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