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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세트 - 전7권 ㅣ 만화 문화유산 답사기
이보현 글, 김형배.오승일 그림, 유홍준 원작, 박재동 기획.감수 / 녹색지팡이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가 만화책으로 나온 것을 얼마전에야 알게되어
바로 구매하고 읽어렸다. (가격이 비싸지 않아서 쉽게 구매할 수 있었던 듯...)
오래 전에 나온 책으로 볼 때는 여유가 없는 경우 제대로 읽을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이번 만화책은 7권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보기 쉽게 되어있어 금방 읽을 수 있고,
그 수준 또한 적절하게 필요한 것들로 채워져있어서 한참 마음의 양식을 쌓아야 할 어린이에게 좋으며,
나처럼 매일 야근으로 별도의 시간을 내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쉬어가는 타임으로 봐도 좋을 것 같다.
작년에 금 토 일에 시간이 나면 짬짬이 혼자서 국내 여행을 다닌 적이 있었는데
여러 절도 가보고 저수지나 오래된 성곽들도 지나면서도
아는 만큼 보인다더니 정말로 내 눈에는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결국 당시에 여러 곳을 다니긴 했지만 무엇이 남았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는...
그래서 한국 내 문화 유적과 유물에 대한 상식을 넓히고자 하는 니즈가 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좋은 도구가 바로 이 만화책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 읽은 시점에서 느끼는 점은 모든 좋은 책들이 그런 것처럼
굳이 읽지 않는다고 해서 큰일이 나거나 하지는 않고
노력하여 읽는다고 해서 엄청난 지식이 머릿속에 입력되거나 하는 것도 아니지만
읽으면서 조금만 노력하여 이런 것들도 있었지라는 좁쌀만한 상식이 마음 속에 심어진다면
이 좁쌀이 여러 사회경험을 양분으로 흡수하여 조금씩 좁쌀에서 지식의 뿌리가 나고
줄기가 올라가 결국 큰 열매를 맺는데 이번에 이 좁쌀을 내 인식 속에 소중히 잘 심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