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버스
존 고든 지음, 유영만.이수경 옮김 / 쌤앤파커스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에너지 버스 류의 책을 읽다보면 항상 느끼게 되는 것이 있다.

 "자신의 인생을 바라보는 자세와 관련되는 쉬운 자기 계발서는 항상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 내가 읽어왔던 많은 자기 계발서가 그랬다. 시크릿도 그랬고 7가지 습관도 그랬고 좀머씨 이야기도 그랬고 8가지 법칙도 그랬다. 뭐 사실 그렇다. 요즈음 나오는 책의 내용 80%는 우리가 다른 곳에서 이미 접했던 내용이고, 오직 20% 내외의 내용만이 새로울 뿐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 사실 그 20%중에서도 정말 독창적인 내용은 5%나 될까? 대부분이 짜집고 뒤섞어서 그럴듯하게 보여줄 뿐이다.

 이와같은 맥락에서 다시 말해 독창적인 삶의 지혜 측면에서 에너지 버스는 우리에게 큰 의미를 주지 못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내 눈에 이 책은 코비 아저씨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1법칙을 그리고 콜린스 아저씨의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 라는 책에서 나오는 선순환 구조를 뒤섞어놓은 것에 불과해보인다.

 그런데, 왜 이런 책들이 계속 나오는 것일까? 이 책에 나오는 내용들의 원전 책을 일종의 기본서를 보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지 않을까? 약간의 고민을 한 결과 수요는 공급을 창출한다는 우리 삶의 단순한 진리를 들여다볼때, 그 답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우리는 항상 우리 자신에게 힘을 주는 이런 내용들에 목말라하고 있으며, 앞에서 내가 언급했던 책만으로는 그 목마름을 채우기에 부족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먹지 못하면 소화시키지 못하리...

 베스트셀러가 되기 위해서 갖춰야 할 요건이 3가지 있다고 했다. 첫째는 내용이 아주 뛰어날 필요는 없지만 일정 수준되어야 할 것, 둘째는 그 내용이 일반 대중이 읽기에 쉬워야 할 것, 셋째는 그 책을 읽거나 소장하고 있다는 사실이 뽀대난다고 사람들에게 인식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적어도 1번과 2번 요건을 만족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넓게 받아들여지는 듯하다. 내가 이 책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이지 않은 느낌으로 리뷰를 쓰고 있지만, 이 책을 통해 얻는 것은 충분히 많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은 기본서를 읽고 도움을 얻기도 하지만, 또 다른 사람은 그 기본서를 해석해놓은 책을 읽으며 도움을 얻기도 한다. 따라서 이 책의 가치는 충분히 그 독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별이 3개이다.


 에너지 버스 룰

 1. 당신 버스의 운전사는 당신 자신이다.
 2. 당신의 버스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것은 '열망','비전' 그리고 '집중'이다.
 3. 당신의 버스를 '긍정 에너지'라는 연료로 가득 채워라.
 4. 당신의 버스에 사람들을 초대하라. 그리고 목적지를 향한 당신의 비전에 그들을 동참시켜라.
 5. 버스에 타지 않은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낭비하지 마라.
 6. 당신의 버스에 '에너지 뱀파이어 탑승 금지' 표지판을 붙여라.
 7. 승객들이 당신의 버스에 타고 있는 동안, 그들을 매료시킬 열정과 에너지를 뿜어라.
 8. 당신의 승객들을 사랑하라.
 9. 목표를 갖고 운전하라.
 10. 버스에 타고 있는 동안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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