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2 정진홍의 인문경영 시리즈 2
정진홍 지음 / 21세기북스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도대체 인문학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대학교의 인문학부에 속해있는 학과들이 하는 학문이 인문학일까? 내 예상이 사실이라면 인문학은 역사(동양사, 서양사 등), 문학(국문학, 영문학, 독어독문학, 중어중문학 등), 철학(동양철학, 서양철학 등)을 다루는 학문이다.

이 인문학이 대부분의 것들의 기본이라고? 아직 다른 사람들에게 검증받지 않은 내 생각인데, 이 생각의 근거는 다음과 같다.

박사를 영어로 PH. D. 라고 한다. 이는 Doctor of Philosophy 를 뜻하는 것으로 그 분야의 철학자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이는 모든 학문이 철학으로부터 파생되었기 때문인데, 그 원류는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시작한다. 어디선가 읽었는데, 이러한 이유로 서양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모든 학문의 대빵으로 여긴다고 한다. 좋은 예로 "과학"에 대한 정의를 백과사전에서 찾으면 철학의 일부분으로 나오며, 위키백과에 따르면 현대의 이탈리아어와 스페인어에서는 과학과 철학이라는 단어가 혼용되어 쓰인다고 한다.

사실 난 잘 모르겠다. 그냥 나 혼자만의 생각이다. 하지만 이 책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2"를 읽고 있으면,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어쩌면 진짜로 인문학은 세상 대부분의 학문의 기본이 아닌가 싶다.

이 책에서는 인문학에서 다루는 테마들에서 많은 인문서적의 인용 등을 통해 Insight를 찾아내고, 이를 경영에 대입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서 매우 자세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경영이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기업경영도 있지만, 인간경영 즉 나 자신에 대한 경영도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두루 도움이 될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책은 실용서이고 당장 적용하여 사용가능한 방법들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 책에 나오는 테마인 "치세", "인생", "호기심", "생각", "문화", "소통", "지식", "전략", "권력", "징비"들을 보면 금방 감이 잡힌다. 두루 살펴보기 보다는 당장 필요한 것들을 집어서 하나씩 본다는 것을... 이러한 이유로 진정한 내공을 기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에 들어있는 테마 중에 당장 자기에게 필요한 테마가 보이는 사람은 이 책을 읽는 것에서 만족해도 좋다. 하지만, 진정한 내공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 책에서 인용한 기본서를 전부 읽는 것을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