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정진홍의 인문경영 시리즈 1
정진홍 지음 / 21세기북스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우연히 만난 회사 외부 강사의 추천을 통해서 알게된 책

 누군가가 나에게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가 무슨 책이나고 묻는다면 나는 "이 책은 10가지의 테마를 가지고 있는데, 각 테마마다 관련된 여러 지식들을 혼합하여 적어낸 깊이 있는 통찰을 모아놓은 글입니다."라고 말하고 싶다.

 여기서 내가 언급하는 여러 지식은 바로 독서를 통해서 얻어지는 지식이다. 이 책의 저자인 정진홍씨는 독서를 통해 얻은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하여 각 주제에 대해서 고찰하는 내용들을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사실 각 주제마다 약 5권 정도의 분량을 읽고 이해한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각 주제마다 다양한 책과 문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한 해석이 있고 이 책을 읽는 우리는 소화하기 쉽게 가공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쉽게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 내용 자체가 흥미도 있었지만,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의 책을 읽고 있다는 묘한 흥분감 때문이다. 사실 나는 역사를 사랑하고 철학과 과학을 존경한다. 그래서 내가 읽었던 많은 책들의 내용이 여기에서 언급되는 것을 보며 즐겼다. 그리고 나는 항상 누군가에게 나를 소개할 때마다, 나는 매력과 세련의 르네상스 맨 (The Renaissance Man of Charm and Polishing)이라고 이야기했다. 확실히 나는 아직 르네상스 맨에 도달하지 못했다. 르네상스 맨은 다양한 도메인의 지식과 추세를 섭렵할 뿐 아니라 그 깊이 또한 상당하여 여러분야에 통달하는 사람을 이야기 하는데, 이 타입은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의 유형을 정확하게 짚어내고 있기에 나는 르네상스 맨입니다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은 후 나는 느낄 수 있었다. 이 책 한 권을 읽음으로써 다양한 분야의 책의 다이제스티브를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을... 하지만, 기본서 특유의 깊은 성찰을 느낄 수 없다는 점 역시 느꼈다. 항상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는 것이다. 이 책을 굳이 내 입장에서 분류하자면 실용서로 빠지는 것도 그 때문이다. 나는 그래서 이 책의 내용에서 인용되는 책들을 하나씩 구입하는 중이며, 그 원천 소스에 접속하여 나만의 사고 프로세스에 넣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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