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중심의 경영
찰스 G. 코크 지음, 문진호 옮김 / 시아출판사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세계에서 가장 큰 비상장(非上場) 기업은 어디일까?

 나도 잘은 모르지만, 조선일보에 따르면 포천(Fortune)이 매년 발표하는 비상장기업 순위에 나오길 일반인에게 낯선 이름인 코크 인더스트리즈(Koch Industries)가 단연 1위라고 한다 이 회사는. 석유·임업·화학 등 에너지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자회사들을 거느리고 있는 재벌 그룹이다. 지난해 그룹 매출액은 98조원으로, 역시 비상장인 세계적인 곡물 메이저 카길(Cargill·88조원)을 제쳤다. 전세계 60여 개국에 종업원이 8만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나는 이게 과연 사실인지가 궁금해서 인터넷 서치를 했고, 사실임을 확인했다. 좀 신기한 일이다.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고도, 기업가치를 이 만큼이나 성장시켜놓다니...

 "시장중심의 경영"이라는 책은 코크 인더스트리즈가 어떻게 회사를 키우게 되었는지에 대한 역사에 대해서 그리고 그 역사를 만들게 된, 인프라와 정신 그리고 도전의 원칙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과연 무엇이 다른 것인가?

 먼저 아주 기초적인 리서치를 통해 코크 인더스트리즈는 MBM으로 유명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MBM은 Market Based Management로써 시장중심의 경영이라는 말이다. 과연 MBM이 무엇이길래 코코 인더스트리즈가 회사의 기업공개없이 몇 천배나 뛰어 올랐는가?

 모든 성공한 개인과 조직들이 그렇듯 이 회사에는 이들만의 철학에 근거한 조직 비전과 원칙이 있다. 그리고 나는 앞의 2가지가 코크 인터트스리즈를 성장시킨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이들 원칙은 인간 행동학에 근거하였는데, 비전, 강점과 재능, 지식프로세스, 결정 권한 그리고 인센티브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것들을 지탱하는 철학이 매우 중요한데, 예를 들자면 조세프 슘페터의 창조적파괴 와 정신모델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많은 기업들이 코크 인더스트리즈의 비전과 원칙에 대해 구체적으로 조사하고 연구하여 그들 회사에 적용할 때 실패하는 이유가 바로 코크 인터스트리즈의 철학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비전과 원칙만 받아들이고 활용하려고 노렸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기업이 시장중심의 경영으로 성공할 수 있다면, 나라는 개인이 시장중심의 인생운영을 통해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으로써 벤치마킹 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정리하고 고민하고.. 정리하고 고민하고...  이 책은 자꾸 되씹으로 읽을 만한 가치가 약 50%정도는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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