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얼굴을 보고 당사자의 인생을 예언하는 관상은 예전부터 사람들의 관심 대상이었다. 따라서 관상에 관한 책들은 오래전부터 많이 나왔었는데, 이 책들은 항상 이해하기에 난해하거나 혹은 읽기가 불가능한 글로 쓰여있다는 난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관상 관련 분류 책들의 맹점을 제거하는 책이 최근에 발간되었는데, 바로 이 책~! 허영만의 꼴 이라는 책이다. 우연히 알라딘에 뜨는 배너 광고를 보고 만화로 관상을 배워서 써먹을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포인트로 눈 딱 감고 결재를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게, 확실히 만화라서 지루하지는 않구나 였다. 이 내용들을 과연 흰 바탕에 검정글씨가 쓰인 일반 서적으로 읽었다면 어땠을까? 높은 집중도를 유지하면서 계속 읽기가 녹록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이 만화 형식으로 나온 것에 대해 나는 매우 환영하는 바이다. 관상 책을 읽으면서 무언가 인생의 부가적인 것들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았다. 최근에 논어 책을 읽고 맹자와 장자에 관심을 두고 있는데, 마치 관상과 중국 고전들이 전부 천. 지. 인 처럼 큰 흐름에서 연결이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무작정 편하게 읽을 수는 없다. 다루는 내용이 가끔은 독자로 하여금 꽤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렇기에 이 책을 간단히 읽고 접을려는 생각은 접고,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비록 나는 이 책을 읽는 것에 대해 추천을 하였지만, 이 책의 소유자로써 구입에 대한 부분은 추천을 하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