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금맥
마크 파버 지음, 구홍표.이현숙 옮김 / 필맥 / 200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의외의 천재, 얀얀씨로 부터 소개받아 읽게 된 책.

 단순한 주식투자의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모든 투자에 대해 역사적 사실로부터 자신의 시각인 결론을 이끌어내는 저자의 지성에 감탄하게 된다. 만약 내가 투자에 대해 조금 더 일찍 관심을 가지고 또 조금 더 일찍 이 책을 주의깊게 읽었다면, 아마 많은 것들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주식시장이 요동을 치고있다. 그리고 1차 상품, 즉 밀, 옥수수, 원유, 금 등의 상품 가격이 주식시장과는 반대로 요동을 치고있다. 과연 이런 최근의 현상을 보고 우리는 어떻게 좋은 판단을 내려서 적어도 우리의 자산을 잃지 않도록하고 한발 나아가 자산을 불릴 수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언젠가 전에 읽었던 "총,균,쇠"를 떠올렸다. 그 이유는 이 "내일의 금맥"이라는 책이 "총,균,쇠"라는 책과 비슷한 방식으로 비슷한 통찰력을 나에게 주었기 때문이다. 사실 자연세계의 법칙은 매우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워보이지만, 몇몇 천재같은 분들이 깔끔하게 정리해서 책으로 내주신 덕분에 내 머리가 그리 비상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많은 정보를 모으지 않고서도 대부분의 자연법칙을 알 수 있다. "총,균,쇠"는 과거의 자료등의 분석을 통해서 인간세상의 발전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그리고 앞으로의 사회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느끼게 해주었으며, "내일의 금맥"은 비교적 가까운 과거의 경제 현상을 분석함으로써 각 사건과의 경제적인 연관관계를 알려주고 있다.

 과연 앞으로의 주식시장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그리고 환율시장은? 부동산은? 인플레이션은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연방준비기금의 금리인하는 세계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사람들은 어디로 향할 것인가? 등등 많은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주는 책이라는 점에서 나는 이 책을 매우 추천한다.

 이 책을 읽기 약 일주일 전에 한 컨설턴트와 미래의 한국 경제 그리고 세계 경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나는 이 책을 읽기전만 하더라도 미래 경제 혹은 경기에 대한 상당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고 그 컨설턴트는 미래의 경제는 과거와는 다르게 안개 속에 가려져 있어서 종잡을 수 없다고 이야기를 했다. 현재 이루어지는 컨설팅이 무언가 신수종에 뛰어는 것보다는 당장의 효율화에 촛점이 맞추어지고 있는 것과도 상당한 연관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진짜 중요한 것은 애초에 과거 큰 붐을 형성했던 IT같은 엄청난 재료도 사실은 투자자들이 한쪽으로 몰려들어서 그쪽이 무거워졌을 뿐이라는 것이다. 미래도 이런 식일 것이다. 주식이 오르는 것 같으면, 펀더맨털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결국 큰 순환의 고리에서 돈을 번자와 잃은자가 바뀌고 바뀔 뿐이다.

 당신은 왜 세상을 사는가? 인생은 무엇인가? 돈은 무엇인가?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이 책의 저자의 영민함에 고개를 숙이지 않을 수 없었고, 이제 나도 어느정도 감을 잡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 당신... 그래서 지금 이글을 읽고 있는 당신... 빨리 이 책을 사서 읽어라. 당신의 인생을 바꾸는 한 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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