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베이터 - 트렌드를 창조하는 자
김영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Innovate는 혁신하다라는 뜻을 가진 동사이며, Innovater는 혁신을 만드는 주체인 명사를 의미한다. 우리에게 혁신이라는 것은 항상 신선하고 역동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아이리버의 프리즘 디자인으로 유명한 김영세씨가 쓴 이노베이터는 우리에게 그 긍정적인 이미지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있다. 여기에서 그는 이 책을 자기의 인생사를 통해 과거부터 현재로 시계열상에서 나타내며 중요한 사건마다  그 자신이 배운 것 그리고 그가 부가적으로 느꼈던 것들을 알려주고 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 책의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좋은 Design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의하고, 그 Design을 성공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를 이야기하는 2가지에 대한 것이다.

 첫번재로 좋은 Design은 공상이 아니라 상상의 산물이며 손으로 표현되어야 하고 무난함을 벗어나서 확실한 차이를 만들고 새로운 용도를 만들어낸다. 사소한 일상에서 찾을 수 있고 단순히 good한 것 보다는 right한 것 즉 적절한 것이면서도, 일반인의 예측에서 벗어나야한다. 또한 좋은 Design은 멋진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인데 우리들의 옷, 표정, 말 모든 것들을 망라할 뿐 아니라 여러가지의 모습을 한꺼번에 포용하고 있어서 비즈니스 감각또한 가지고 있다.

 이러한 Design을 성공적으로 만들기 위한 요소들은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갖고 자신을 먼저 만족시켜야 하며, 스스로의 블랙박스를 가지고 편안한 공간을 가지는 것들이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삶을 모험처럼 즐기는 자세, 자신의 의도를 끝까지 따라가는 Integrity, 유행에 따르지 말고 자신의 Identity를 확실히 세우는 자세, 그리고 문제를 참기보다는 해결하는 자세와 스스로의 아이디어를 보호해야하고 자신의 주장을 필요할때는 강하게 밀고나가야 한다.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영감을 무시해서는 안되며, 정리하는 작업을 통해서도 창조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하고 스스로 변화를 일으키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

 위의 두 단락은 이 책에 있는 목차들을 이어서 말로 붙여본 것이다. 따라서 언어적으로는 어색할 수 있지만, 책의 내용을 파악하기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위의 내용 중에서 어떤 부분은 중언부언하는 파트도 있지만 대부분은 우리에게 필요한 이야기 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바로 직전에 읽었던 생각의 탄생이라는 책이 떠올랐다. 이 책에서 Design 창조를 위한 활동이 관찰을 하고 형상화하고 추상화하고 패턴을 인식하고 형성하고 그리고 모형화하고 몸으로 생각하여 놀이로 바꾸고 감정이입을 하고 차원적 사고를 하며 유추하고 통합하는 과정이 언듯언듯 보였기 때문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스스로 나를 바라보았다. 현재 취업난에 시달리는 나는 혁신자가 되지 못하고 있다. 다시말해 나는 그동안 남들과 같은 방식으로 경쟁을 하려고 했기 때문에, 항상 스트레스에 담겨져 있었다. 만약 내가 스스로 창조적인 stage를 짜고 규칙을 만들어 움직이는 경쟁을 형성하고 다른 사람들이 내 rule을 따르는 환경이라면 훨씬 스트레스를 덜 받을 것이라는 것을 느꼈다. 결국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처럼 나는 다른 길을 가야 하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