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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설사고, 생각을 뒤집어라 - 보스턴컨설팅그룹(BCG)식 문제발견 및 해결의 발상법
우치다 카즈나리 지음,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옮김 / 3mecca.com(쓰리메카닷컴)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Mckinsey에 입사하기를 꿈꾸기에, 나는 주요 컨설팅 사와 관련된 책은 모조리 읽고있다. 그렇기 때문에 뭔가 이유는 설명할 수 없지만, 나로써는 매우 자연스럽게 이 책에 대한 존재를 알게 되었다. 그게 참 이상한 일이다. Mckinsey로 부터 오퍼를 받겠다라는 목표를 세우고나서 부터는 관련된 모든 것들이 나에게 끌러오고 있다. 마치 내가 자석이 된 듯한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Bain이나 BCG 그리고 Mckinsey와 관련된 것들은 길 가다가도 그냥 눈과 귀에 들어온다.
"가설사고, 생각을 뒤집어라"는 글로벌 전략 컨설팅사로 유명한 Boston Consulting Group의 일본 오피스 시니어 파트너가 쓴 책으로, 저자는 자신이 컨설팅 산업에 몸담으면서 배운 "가설사고"라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BCG가 Mck에서 나온 사람들이 미국에 최초로 설립한 이후 최초로 세운 해외
오피스가 일본 도쿄 오피스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한국에 소개되는 BCG의 책들 중 대부분은 일본책을 번역한 것이 많은 것 같다. 어쩌면 신한은행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것도?
어쨌든, 가설사고를 하라는 이야기가 이 책의 내용 전부이다. 만약 이 글을 읽는 당신이 가설사고에 대해서 충분히 안다고 생각하면, 별로 구입할 필요가 없는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이 책은 가설사고에 대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서점에 가서 몇 페이지 대강 읽고났을때 그 내용이 대강 이해됐다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이 책은 쉽게 쓰여있고, 요점만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다. 이 책이 빛나는 이유가 있다면, 간결하게 가설사고를 잘 설명해서 기존에 가설사고에 대해 잘모르는 사람에게도 충분히 도움을 준다는 점이다.
가설사고란 무엇인가? 나는 컨설팅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읽기 이전에도 가설사고에 대해서 많이 들어왔다. 모든 컨설턴트와 파트너들이 강조하는 것들 중에 하나가 바로 가설사고이다. 하지만, 단순히 가설사고를 해야한다라고만 이야기하고 그것에 대해 간략히 하는 방법만 이야기 할 뿐, 이 책에 나온만큼 깊이있게 이야기 해주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가설사고를 해야하는 것만 알고 있었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감이 없었다.
가설사고는 일종의 직감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과거에 모아진 경험들을 통해서 통찰력과 직관력을 이용해서 하나를 "지른다" 그리고 지른 것을 백업하기 위해서 모아야할 자료의 범위를 논리적인 구조에 의해 쪼개고 자료를 모으기 시작한다. 이것은 컨설팅에서 쓰이는 방법일 뿐 아니라 일반 회사 그리고 일상 생활에서도 흔히 쓰이는 방법이다.
다만, 우리는 압박을 받는 상황 아래에 있을때, 생각을 멈춰버리는 사고 정지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마치 얼룩말이 사자 앞에 섰을때 얼어버려서 도망갈 생각을 못하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우리도 압박을 받으면 가설을 세우기 보다는 무작정 정보를 찾는다. 그렇기 때문에 일은 정말로 열심히 했지만, 하루를 정리하여보면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느껴지는 것이다. 반면, 가설사고를 통해서 우리는 효율적인 인생을 살 수 있다. 일단 생각하고 가설을 세움으로써 지르면 속된말로 삽질을 피할 수 있다.
나는 목표없이 살기 싫다. 놀더라도 "재밌게 놀자"라는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성취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인생이 필요하고 그래서 나에게는 "가설사고가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