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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a Lisa -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 <모나 리자>의 역사
도널드 새순 지음, 윤길순 옮김 / 해냄 / 2003년 1월
평점 :
품절
저에게 어울리지 않는 책. 2003년 가장 멍청한 짓을 꼽자면, 무언가에 홀린듯 구입한 이 책. 모나리자의 모든것(이라고 까지야 할 수 없지만)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450여쪽에 달하는 (나에겐)방대한 양의 모나리자에 대한 설명. 골천번은 더 등장한 '모나리자' '모나리자' 뭐가 어째서 모나리자가 왜 뭣땜에 날 이렇게 괴롭힌건지. 7개월 걸렸습니다. 이번에 끝마치지 못하면 영원히 못 읽겠다는 생각으로 악을 품고 읽었습니다. (이해한것이 아니고요, 읽는데 의의를 뒀음)
총 10 장으로 되어있는 이책은 모나리자의 탄생부터 지금까지 있었던 자질구레한 사건, 모나리자를 둘러싸고 발생한 재미있는 이야기,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 모나리자의 풀린 수수께끼(과연 뭣때문에 수수께끼를 만들었고 그걸 또 푼 사람들은 도대체 뭘까요), 모나리자가 유명해진 이야기등을 (내 생각엔)상세히 알려줍니다. 모나리자와 관련된 그림들을 40여장 보여주는데요 설명과 함게 보면 (나에겐)전혀 재미없어요-_-.
뒷장으로 가면 (9,10장) 모나리자가 대중적일 수 있었던 사건과 각종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러면서 작가는 모나리자의 수수께끼를 언급하며, 왜 유명해 졌는지. 그 자신은 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걸 알려주지는 않아요. 못됀.. 딱딱한 내용에 저에게 청량제같은 역활은 해준 10장 에 재미있는 부분을 하나 소개해 볼게요 '모나 리자는 소리 없이 뀐 방귀가 레오나르도에게 미치길 기다리면서 웃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_438 쪽.
이 책은 미술학도. 미술에 관심이 많은 분들께는 유용할지 몰라도 저처럼 일반인, 평범한 사람에게는 머리에 쥐를 내리는 무시무시한 책임에 분명합니다(라고 생각합니다). 아쉬운점이 있다면, 좀 더 대중적이고 딱딱하지 않게 일반인들을 위해 책을 내보는것도 괜찮으리라 봅니다. (누가 읽겠습니까만..) 저도 이 책을 읽으며 내린 결론이 있답니다. 1. 모나리자는 이쁘지 않다. 2. (이후부터는 개인적인 생각이라 마음속에만 담아 놓을래요). - 나에게 어울리지 않은 7개월간의 외도를 끝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