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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
김주영 지음 / 문이당 / 199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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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삼례를 받아들이던 어머니, 안으로만 들어앉으며 세월을 바느질하던 어머니, 홍어를 걸어두며 은밀히(?) 남편을 기다리던 어머니...결국 집을 나서는 어머니...

어떤 모습이 진짜 어머니였을까? 그렇게 사랑하는 아들을 두고, 남편이 돌아옴과 동시에 그 겨울 눈길을 나서야했던 어머니는 어떤 심정이었을까...하얀 눈위에 난 발자국은 바람이 쓸어가든지, 눈이 다시 쌓여 지워지든지 결국 그렇게 없어질텐데..그렇게 남겨진 가족들로부터 잊혀지기를 원했을까?

남편의 외도(?)에 맞서지 못하고 살았던 한스럽던 우리네 어머니들의 삶을 선택하지 않고, 집을 떠난 세영이 어머니는 지금 어디서 자기가 선택한 삶에 만족할까... 어머니의 세월 속에는 오늘도 눈이 내리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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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
김주영 지음 / 문이당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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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는다기 보다는 그림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습니다. 집을 떠난 어머니를 각각의 방식으로 그리워하며, 기다리는 남겨진 사람들의 모습...주변에서 함께 세월을 버티어 주는 자연의 풍광들...그리움과 자연이 함께 숨을 쉰다고 할까요! 그래서 그리움은 지겹지도 않고, 그리 슬프지도 않아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림을 그려 놓은듯한 글이 참으로 산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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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 Picture Book 평론집
최윤정 지음 / 비룡소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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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으로 책을 좋아하고, 아이들도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책을 좋아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그림책에 대한 이해가 너무 부족했다고 반성했습니다. 아이들이 초등 4학년인데 오히려 어릴때보다 요즈음에 그림책을 많이 사 준 것 같습니다. 어릴때부터 더 많이 읽히게 했었더라면 아쉬움도 없잖아 있지만 한편으로는 오히려 그림이 건네는 말을 조금이나마 알아듣는 지금의 나이도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읽음으로 좋은 책(그림책)을 고르는 안목이 넓어진 것 같아서 참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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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청소부 풀빛 그림 아이 33
모니카 페트 지음, 안토니 보라틴스키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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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읽히기 위해 책을 구입하면서 엄마인 나도 함께 즐거워지고 감동받는 책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이 책은 그런 감동을 내게 듬뿍 선사해 주었다. 행복이 무얼까?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행복의 잣대로는 도저히 잴 수가 없는 것을 너무나 쉽게, 너무나 아름답게 그려내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4학년 아이들을 둔 30대 후반의 엄마인 나는 너무 아름답고 멋진 남자를 만난 기쁨에 참 행복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최소한의 예의랄까...그런 아주 작은 의도에서 시작된 청소부 아저씨의 외도(?)는 자신을 행복하게 했고, 주변 사람들에게 그 행복을 조금씩 조금씩 전염시키게 된다.책 표지에 실려있는 행복한 청소부 아저씨의 정말 정말 행복한 표정처럼, 나도 행복으로 하루하루를 물들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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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 엄마와 함께 보는 세계의 미술 그림 보는 아이 9
브리기테 바움부쉬 지음, 이주헌 옮김 / 비룡소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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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이끌려서 구입을 했습니다. 아이들보다 제가 먼저 읽었는데 나무에 대해 친구처럼 느끼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나무도감이나 백과종류를 읽으면서는 얻을 수 없는 교감이랄까요...단순히 지식적인 측면에서 나무에 대한 책들을 읽어왔고, 아이들에게도 권했는데 이 책을 보고 나서는(읽었다기 보다는 보았다고 표현해야 할 것 같네요.) 사람과 함께하면서 살아가는 나무에 대해 따뜻한 시선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그림이 조금만 더 실렸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들기는 해도 역자가 바라는 무의식과 감성의 힘을 기르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이와 꼭! 함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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