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는다기 보다는 그림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습니다. 집을 떠난 어머니를 각각의 방식으로 그리워하며, 기다리는 남겨진 사람들의 모습...주변에서 함께 세월을 버티어 주는 자연의 풍광들...그리움과 자연이 함께 숨을 쉰다고 할까요! 그래서 그리움은 지겹지도 않고, 그리 슬프지도 않아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림을 그려 놓은듯한 글이 참으로 산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