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사회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3
로저 젤라즈니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저는 젤라즈니의 작품을 시간상 거꾸로 읽어내려가고 있네요. 의도했던 건 아니고, 앰버연대기를 본 후, 그의 작품에 반해서 신들의 사회를 읽고, 내 이름은 콘라드 까지 읽었는데요. 확실히 후반기의 작품인 앰버연대기와 신들의 사회, 내 이름은 콘라드는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하지만 젤라즈니의 작품에서 항상 일관되는 것은 주인공이 초인적인 인간이란 점이겠죠. 신들의 사회는 힌두신화를 이용해서 절묘하게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생산하고 있습니다. 신들이라는 존재의 생성과정도 흥미롭고, 신들에 대항하는 촉진주의 세력의 투쟁도 재미있습니다. 특히 이들의 행동을 불교와 기독교에 둠으로써 기존 종교에 대한 젤라즈니의 파격성이 즐거웠습니다. 힌두 신화를 잘 몰라서 다소 난해한 점이 없진 않았지만 작가의 역량이 돋보이는 작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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