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넬레스키의 돔
로스 킹 지음, 이희재 옮김 / 민음사 / 2003년 1월
평점 :
품절


올 여름에 피렌체에 갔었습니다. 이 책은 그 전에 구입을 했구요. 피렌체에 관련된 책을 찾다가 구입한 책인데, 읽고 갔으면 더 좋았을 뻔 했네요. 그저 아~ 크구나 하며 무심히 지나쳤던, 두오모의 돔이 이런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사실을 알았더라면 감회가 남달랐을테니까요. 예전엔 건물이란 그냥 짓기만 하면 올라가는 건 줄 알았죠. 온갖 종류의 공학 기술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왜 못 했을까요. 이 책을 보면서 더욱 건축의 위대함과 공학 기술의 신비로움에 푹 빠져들고 있습니다.

특히 건축장이었던 브루넬리스키에 대한 면모도 알게 되었구요. 천재지만 괴팍했던 한 건축가의 인생을 미화시키지도 않고, 적당히 균형잡힌 감각으로 써 내려간 저자의 글솜씨가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번역체의 어색함도 없구요. 다만 건축에 대해 문외한인 저로서는 조금 어려운 용어가 많더라구요. 설명을 위한 그림이 좀 더 많았으면 좋았을 거란 아쉬움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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