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역사 - 개정판
다니엘 리비에르 지음, 최갑수 옮김 / 까치 / 1998년 3월
평점 :
절판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프랑스의 개괄적으로 서술한 책입니다. 로마 이전의 갈리아부터 현대의 미테랑 집권기까지의 정치, 경제사를 비교적 상세하고 어렵지 않게 설명하고 있죠. 역사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이 보기에 무리가 없는 내용입니다. 저자의 말대로 너무 학술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중요한 사건을 생략하지도 않거든요. 다만 프랑스인을 상대로 쓴 프랑스의 역사이기 때문인지 저에겐 생소한 인물들이(프랑스사람들에겐 익숙한 인물들이겠죠) 이름만 나열되어 있어서 혼란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았습니다.

내용은 괜찮은 편인데 번역때문에 무척 짜증이 났습니다. 평소에 쓰지 않는 한자어가 빈번하게 등장하고, 한 문장을 읽고 나도 그 문장의 뜻을 파악할 수 없는 문장들이 즐비합니다. 책의 전반부 번역이 더 난해합니다. 후반부로 갈 수록 익숙해져서인지 좀 나아진다는 느낌은 받았지만 번역만으로 평가하자면 별을 한개도 줄 수가 없군요.

까치글방이 좋은 역사책들을 많이 출판해서 좋긴 한데, 최근에 본 까치글방의 책들은 대부분 번역이 마음에 안 드는군요. 이 책도 번역을 새로 해서, 아니면 좀 더 수정해서 개정판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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