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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호모 사피엔스 - 인공지능의 가속적 발전과 인류의 미래
레이 커즈와일 지음, 채윤기 옮김 / 나노미디어 / 1999년 9월
평점 :
절판
인류가 아프리카대륙에서 발생했다는 인류기원설에 대해 대부분의 학자들은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경계를 처음으로 넘어선 인류는 유럽의 각 지역이나 아시아의 일부 지역으로 분산되었는데, 이들이 바로 네안데르탈인이나 북경원인 등을 구성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이 인류의 집적적인 조상은 아니었다. 아프리카에 남아 있던 무리들, 호모 사피엔스는 네안데르탈인이나 북경원인과는 달리 더욱 커다란 뇌를 가진 인류로 진화하였고, 다시 이들이 아프리카를 넘어서면서 그들 사촌들과의 극적인 조우가 이루어졌다. 물론 더욱 강력한 두뇌를 소유한 호모사피엔스가 그들 사촌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것은 인류 두뇌의 무한한 잠재력을 시사한 초기의 사건이었다. 현대의 유전학은 그러한 사실에 관해 이미 입증한 바 있다. 이 책은 그러나 두뇌에 일방적으로 의존하는 인류의 탁월한 능력에만 안주하지 않는다. 인류의 두뇌에 의해 창조된 인공지능의 본질과 가능성을 타진함으로써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해 준다. 그러한 점에서 호모사피엔스의 두뇌는 동물적 삶에 의존했던(상대적으로 뇌를 덜 사용했던) 인류에서 인공지능으로 연결되는 가교라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