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혁명사
서진영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중국혁명의 일반적인 성격은 농촌에서 도시를 포위해 나가는 식으로 전개되었다. 기존 마르크스-레닌주의적 관점에 따르면, 프롤레타리아혁명은 노동자 전위를 중심으로 발전한 산업도시에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자본주의가 성숙한지 못한 농업국가인 중국에서 혁명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항일전과 내전을 경과하면서 산업도시는 일본이나 국민당 측이 점유하는 경향이 지배적이었고, 근거지를 농촌에 둔 중국공산당은 농촌지역을 기초로 도시를 포위해나가는 전술을 채택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중국북서부의 산악지대나 농촌일대를 중심으로 광범한 해방구가 생겨났고, 이 곳 농민들과의 긴밀한 유대아래 농촌근거지를 강화할 수 있었다. 이러한 인민을 위한 정책은 장개석의 국민당을 고립시킬 수 있었으며, 미군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국민당은 패배할 수밖에 없었다. 이 책 서진영의 '중국혁명사'는 사회주의사상이 중국에 흡수되고 항일전쟁과 내전을 거치면서, 중국혁명이 성공해나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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