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박사의 우주와 블랙홀 이야기
조경철 지음 / 한국이공학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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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생각만해도 가슴이 뭉클한 곳이다. 지구상의 모래알숫자보다도 더 많은 별이 존재한다는 광대한 우주앞에서 인간은 왜소할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그 수 많은 별중에서 인간이 자신의 자취를 남긴 별이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은, 인간의 역사에서 우주탐사가 채 시작단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아직 우리 인간은 우리가 살고있는 태양계를 벗어나지 못했으며, 지구의 작은 위성인 달 위에 닐 암스트롱의 발자국을 새긴 것 외에는 어떠한 흔적도 남기지 못했다. 물론 패스파인더호의 화성탐사나 보이저2호의 목성 금성 토성으로의 여행 등 부분적인 개가를 올리기도 했지만, 태양계를 벗어난다는 것조차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 조차 힘들다.

광할한 우주는 우리를 더욱 숙연하게 만든다. 그 중에서 블랙홀처럼 신비한 존재야말로 수많은 과학자들을 매혹시켜 왔다. 수명이 다한 별이 중력에 의해 붕괴돼 만들어진다는 블랙홀은 어마어마한 중력으로 모든 것을 빨아들인다고 잘 알려져 있다. 물론 블랙홀에 대한 수수께끼가 전부 밝혀진 것은 아니다. 단지 여러가지의 정황적 근거와 몇 가지의 이론을 근거로 추정해 볼 수 밖에 없을 따름이다. 인간이 아직 태양계를 벗어나지도 못했다는 사실은 블랙홀로의 여행내지 접근이 아주 먼 훗날의 이야기일 것이라 시사해준다. 천문학자나 소설 속에 등장하는 블랙홀은 분명 우리에게 친숙한 존재이며 수많은 상상력을 자극하지만, 그 실체를 명확히 안다는 것조차 먼 훗날의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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