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워칭: 인간행동을 관찰한다
데즈먼드 모리스 지음 / 까치 / 199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데스먼드 모리스는 그의 저작 '털없는 원숭이'를 통해 일약 세계적 유명인사가 된 인물이다. 추리와 유추로서 진화론의 새로운 경지를 이룩한 그의 또 다른 책이 나왔다는 정보는 내게 행운이 아닐 수 없었다. 바로 그 책이 '맨워칭-인간행동을 관찰한다'였다. 이 책 역시 번득이는 기지와 기발한 상상력 그리고 놀라운 관찰력 및 추리력이 결합되어 인간진화의 일단에 새로운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더더욱 우리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것은, 과연 인간의 상상력의 끝은 어디일까하고 우리 뇌의 경이로움에 감탄을 금할 수 없게 된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데스먼드 모리스에 대한 경외심이자, 그의 학문적 경지에 대한 감탄이기도 하다. 유전학으로써만 진화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뇌에 의한 순수한 사유에 의해서 역시 그것이 가능할지 모른다는 생각은 - 물론 그것은 데스먼드 모리스에 의한 영감이었지만 - 우리 모두를 과학의 세계에 대한 흥분으로 이끌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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