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은모 옮김 / ㈜소미미디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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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아키코. 나는 20년 후의 너야.(こんにちは、章子。わたしは20年後のあなたです)"


초등학교 4학년이 끝날 즈음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아키코에게 미래에서 온 편지, 그것도 자신이 보낸 편지가 도착한다. 그 증표로 드림랜드의 드림마운틴 30주년 기념 책갈피와 함께. 병으로 일찍 떠나버린 아빠와 꼭 가고 싶었던 드림마운틴은 아키코와 나이가 같다. 아키코는 어른이 된 아키코에게 답장을 쓰기 시작한다.


미나토 가나에(湊かなえ)의 <미래(未来)>는 현재와 미래의 대화 속에 처절한 과거가 드러나면서 인간의 추악한 모습이 적나라하게 표현된다. 어른이고 아이고 할 것 없이 보여지는 내면의 민낯은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충격을 준다. 그러나 깊은 곳 늘상 존재했던 인간의 선의는 결국 미래로 향해 있었음을 미나토 가나에는 <미래>를 통해 증명한다.



책은 미래의 편지를 안고 친구 아리사와 드림랜드로 향하는 '서장', 이어 '아키코', '에피소드 1~3', 그리고 다시 현재의 아키코와 아리사에 집중하는 '종장'으로 연결된다. '아키코'는 미래로 보내는 답장을 통해 아키코의 심리 변화, 다가올 미래에 대한 암시가 들어있다. "서랍 속에 파파가 있어. 나무 상자 속에 미래의 내가 있어." 아빠의 유품을 넣어 둔 서랍, 직접 쓴 편지가 들어있는 나무 상자는 아키코의 미래를 뒤흔들게 된다.


'에피소드'에서는 친구 아리사, 시노미야 선생님, 아빠 료타의 숨겨진 과거가 각각 설명된다. 왜 그들은 아무리 힘든 고통속에서도 미래를 향한 끈을 부여잡을 수밖에 없었는지, 결국 다시 드림랜드로 향하고 있는지 까닭이 들어있다. 시노미야 선생님의 첫사랑 하라다는 드림랜드 입구 앞에서 주저 없는 어조로 단정한다. "과거가 삼킬 수 없는 미래가 여기 있잖아."



"상대가 바라지 않는 선의는 그저 참견이에요.

사람의 수만큼 삶과 인생이 있어. 

자신의 잣대로 다른 사람의 인생에 참견하는 건 아주 부끄러운 짓이야."


우리는 얼마나 잘못된 참견과 그로 인한 오해를 만들어가며 살고 있을까. 진정한 본심을 꺼내기도 전에 제멋대로 판단하고 선을 그어버리는 오류를 범하고 있을까. 돌아서서 답답한 세상이라 한탄하고, 어리석은 사람들이라고 비난하면서 갇혀진 스스로를 보지 못하는 한심한 모습을 보지 못하고 있을까. 때문에 정말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외롭게 벽장속으로 파묻혀 버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지나 않을까.



<미래>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진짜 문제를 해결할 의지도, 능력도 없는 오히려 악의에 가득찬 가짜 어른과 세상에 힘겹게 맞서고 있다. 가짜 어른들을 '퇴장시키기 위해' 아키코가, 아리사가, 시노미야 선생님이, 아빠 료타가 과거와 현재에서 싸운다. 그들은 사람(on)일 때, 인형(off),일 때로 구분지어지는 아키코 엄마의 삶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추궁하면서 비밀의 빗장을 풀어간다.


미래에서 온 편지, 그에 대한 4년 반 동안의 답장. 미나토 사카에의 <미래>는 특이한 구조로 얽혀 있다. 시공간이 교차하고 사람이 뒤섞이면서 멋진 미스터리를 완성한다. 당돌하고 명석한 주인공 아키코의 매력은 어느덧 어린 시절부터 쭉 보아온 이웃집 아이같은 느낌마저 준다. 그래서 읽는이는 작가가 원하는 대로 그들의 미래를 맘껏 응원하게 된다. 마치 아키코 아빠의 바람처럼.


"마음속 제일 깊은 곳에는 누군가가 읽어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가능하다면 나와 그녀의 아이가."(*)


* 컬처블룸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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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1년
이인화 지음 / 스토리프렌즈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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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 각양각색의 발성 기관을 가진 기계들이 자기 생각을 표현한다. 세상 모든 소리를 표기할 수 있는 지구상 단 하나의 문자, 398억 5677만 2340종의 분절음을 표기할 수 있는 위대한 문자, 그 저작권마저 분명한 우리의 자산이자 미래를 밝힐 문자, 바로 1443년 세종 이도가 발명한 문자에 대한 이야기다.


이인화의 <2061>은 미래 혹은 과거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미스터리 소설이다. 이미 인간을 넘어선 인공 지능이 세상을 다스리는 2061년 거듭되며 더욱 강력해진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해 시간 탐사자들이 1896년 조선으로 향한다. 이도 문자를 지지하는 이도리안, 이도 문자의 정신을 학습한 인공지능을 거부하는 안티 이도이스트 등 각각의 목적을 띤 탐사자들이 훈민정음해례본을 차지하기 위해 숨가쁜 경쟁을 펼친다.




2020년부터 많은 것이 사라지고 무너져버린 세상. 멈춘 경제를 돌리기 위해 정부는 천문학적인 돈을 살포했고 그 돈은 유동성 쓰나미로 되돌아와 금융시장을 박살냈다. 국가 부도, 식량 위기, 대규모 난민, 수입억 명의 고용 소멸, 그리고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멈추질 않는다. 거기에 대분열의 시대, 광신적인 정치인 팬덤이 나타나 법치를 파괴했다. 냉전기생체라는 국가 체질을 탈피하지 못한 북한은 민족을 파멸로 이끈다. 모든 것이 멈춰질 것같은 2061년. 인공지능과 인간은 1896년 조선에서 세상의 구원을 찾게 된다.


"1896년으로 가서 훈민정음해례본을 태워버려라."


인간을 넘어 동물과 자연, 그리고 기계까지 이해하는 정신을 담은 훈민정음해례본을 차지하기 위한 탐사자들의 치열한 전쟁이 1896년 2월 제물포에서 벌어진다. 그들은 저마다의 세상을 구축하기 위해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이 두렵다. 그들이 주목한 1896년은 바로 '독립신문'에 의해 이도 문자가 최초로 사회적 공식 문자가 되고, '코리안 리포지터리'에 호머 헐버트가 아리랑의 악보를 서양음계로 최초로 채록한 해이다. 지구 보편 문명의 꿈이 현실 세계로 흘러넘치기 시작하던 바로 그 세계사적 시공간인 것이다.



<2061년>은 단순한 민족적 자긍심을 넘어 세계사적 가치로 한글을 이해하게 한다. 4차 산업혁명 이후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지지만 인공 지능이 창출해내는 성장을 '저작권'의 형태로 인간에게 기본소득과 같이 분배하게 되는 구조가 상상된다. 인공 지능이 인정하는 유일한 문자인 이도 문자의 주인인 우리 민족은 가만히 앉아서 충분한 삶을 영위하는 미래가 그려진다. 인간을 넘어서 모든 세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살아있는 문자, 한글. 한글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은 지구 문명을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로까지 추앙된다.


누구나 떠들어대는 4차 산업혁명, 모두가 두려워하는 반복되는 팬데믹. <2061>은 불확실성이 가득한 미래의 답을 우리의 역사에서 찾고자 했다. 바로 '소리'에 주목해 한글의 정신을 파악하고, 인류와 세계가 소통하고 가장 깊은 곳까지 이해하려는 세종의 마음을 설명했다.



작가 이인화는 "예측불가가 세상을 구성하는 원칙이 되었는데, 그럼에도 우리는 어떻게든 예측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질서-각자에게 갖는 속뜻은 다르겠지만-를 끊임없이 찾아가는 우리의 과제는 과거에, 미래에, 어쩌면 현재에 답이 있을 것이다. "2061년 안에 1896년이 있다. 1896년에 1443년이 있고 2061년이 있었다"고 이인화는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말대로 시간여행의 허구가 아니라 진실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 문화충전200%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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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날 정해연의 날 3부작
정해연 지음 / 시공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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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아이를 찾아가는 여정을 바탕으로 가족 안에서의 ‘구원‘을 그리고 있다. 사소한 오해와 갈등, 이해와 치유의 시간에 젖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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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날 정해연의 날 3부작
정해연 지음 / 시공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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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래 지속될 줄 그날에는 상상도 못했다. 금세 찾게될 것 같았던 아이를 잃어버린 지 3년. 그날 그곳에서 한 시간 반이나 떨어진 지역에서 발견됐다는 유골은 아빠 선진의 걸음을 재촉한다. 선우와 비슷한 또래의 아이라는 경찰의 설명. '설마 내 아이는 아닐거야', '이제 이 고통은 끝인가' 두 개의 마음이 아빠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불행은 호시탐탐 그들을 노리고 있던 복수자처럼 느닷없이 찾아왔다. 그리고는 한순간에 한 가족을 지옥에 몰아넣었다. 정해연의 장르소설 <구원의 날>은 잃어버린 아이를 찾아가는 여정을 바탕으로 가족 안에서의 '구원'을 그리고 있다. 사소한 오해와 갈등, 이해와 치유의 시간이 그들에게는 지옥이자 천국이다.



"꼬물꼬물 헤엄치다, 앞다리가 쑥, 뒷다리가 쑥, 똥통에 빠져버렸네."


아이에 대한 집착으로 정신과 치료를 위해 요양원에 입원한 엄마 예원은 선우만이 부르던 노랫소리를 우연히 마주한다. '관심받고 싶어서 자해를 하는 아이' 로운. 중학생때 자신을 출산한 엄마로부터 방치되다시피 요양원에 있던 로운은 과거 머물렀던 기도원에서의 선우에 대한 어렴풋한 기억을 부부에게 알려 준다. 다시금 선우를 향한 사무침이 되살아나고, 동시에 아이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이 부부 앞에 강렬하게 다가온다.


미쳐버릴 정도의 아내를 바라보는 선진은 그녀를 버틸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버릴 자신도 없었다. 서로에 대한 원망과 용서가 동시에 필요했던 부부는 자신 앞에 나타난 로운이라는 아이가 거짓이 아니라 운명이어야 했다. 셋은 선우를 찾기 위한, 가족의 구원을 위한 필연적인 여행에 나서게 된다.



<구원의 날>은 치밀한 미스터리 작품이라기보다 '가족'이라는 의미를 살리고, '용서'라는 매개에 대한 고민으로 읽힌다. 사건의 구성이나 추리는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 저자 역시 "전형적인 스릴러 소설이 아니다"며 "가족이라서 할 수 있는 용서와 가족이라서 더 잔인하게 다가오는 상황들을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내가 가자고 했을 때, 왜 나 따라왔어?"

"따뜻해서."

 

예원의 물음에 '관심받고 싶어서 자해를 하는 아이'는 이렇게 답했다. 그리고는 선우의 가족을, 자신의 엄마를 용서했다.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는 아이가 죽었다는 걸 확인하기 전까지는 절대 자살하지 않으니까요." 


아이를 잃어버려 자해를 시도했던 예원은 사건이 마무리된 후 던져진 담당 형사의 말에 고개 숙인다. 누구의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다. 용서받기 위한 과정이 그만큼 괴로웠을 뿐이다.(*)



* 리뷰어스클럽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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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개
하세 세이슈 지음, 손예리 옮김 / 창심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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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개는 어떤 의미인가, 혹은 개에게 사람이란 어떤 존재인가를 여러 각도에서 생각하게 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사람이 천만을 넘어섰다는 현실은 '공존의 가치'에 대한 고민을 더욱 부추긴다.


<소년과 개(원제:少年と犬)>의 작가 하세 세이슈(馳星周)는 25년이 넘게 개와 함께 살고 있다. 그는 세 마리의 개를 떠나보냈고, 현재도 두 마리의 개와 살고 있다. 죽음과 이별에 결코 익숙해지지 않지만 개와 함께 사는 삶을 선택했고, 후회는 없다고 한다. 이같은 그는 "개에게 배우며, 개와 살아가는 사람은 극히 적다"고 지적한다. 



<소년과 개>에는 한 마리의 개가 등장한다. 세퍼트의 모습을 조금 가진 잡종견인 개가 여러 사람과 함께 한 일생을 다뤘다. 쉽사리 개가 가졌을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하지 않았다. 그저 개를 둘러싼 사람의 행동과 변화가 이를 짐작하도록 했다. 센다이 출신의 '다몬'이라는 개가 주인공이다. 사천왕 중 하나인 다몬천(多聞天)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한다.


다몬은 완벽한 개다. 정작 자신이 동의할지, 다른 개가 보기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다몬과 함께 삶을 나눈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한다. 절대 요란한 법이 없으며, 존재자체만으로 사람에게 위안이 되는 다몬이다. 마치 사람 속을 훤히 들여다보듯 품위있고 점잖게 동행할 뿐이다. 자신이 가야할 길을 절대 잊지 않은 채.




동일본대지진은 아직도 일본인에게 큰 상처로 남아 있다. <소년과 개>의 배경역시 대지진의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센다에서 시작한다. <소년과 개>는 5년 간 이어지는 다몬의 여정을 그렸다. '남자와 개', '도둑과 개', '부부와 개', '매춘부와 개', '노인과 개', 끝으로 '소년과 개' 등 여섯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센다이 공항 근처 장물애비의 심부름꾼 역할을 하며 근근이 살아가던 가즈마사는 편의점 앞에서 다몬을 발견하면서 이야기는 출발한다. 각 편에서 등장하는 사람들은 다몬을 자신의 삶 또는 죽음, 희망 또는 절망을 지켜봐주는 수호신처럼 여기게 된다. 한편으로 그들은 다몬의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하는 조력자가 된다.


다몬과 함께 하는 행운을 갖게되는 남자, 도둑, 부부, 매춘부, 노인, 그리고 소년은 모두 과거 개와 인연이 있던 사람들이다. 또 치매 걸린 어머니, 고향에서 자신을 기다릴 누나, 무책임한 철부지 남편, 죽이고 싶은 동거남, 췌장암으로 먼저 떠나보낸 부인을 둔 힘들고 고단한 사람들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현실에서의 고통과 미래의 희망을 다몬에게서 발견한다.


"너희들의 마법은 사람을 웃음 짓게만 하는 게 아니구나.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사람에게 용기와 사랑을 주는구나." 다몬을 통해 사람은 느꼈다. 자신의 삶을 부정하고, 혐오하고 있던 그들은 다몬으로부터 존재의 가치를 새롭게 생각하게 된다. 그러하기에 다몬의 말없는 시선은 따뜻하면서도 시린 감동을 전해 준다.




센다이부터 니가타, 시가, 교토를 거쳐 구마모토까지 다몬은 한 명의 사람을 향해 달려 간다. 절대 무리하지 않고, 절대 조급하지 않지만 묵묵히 자신의 길을 떠난다. 레오, 클린트, 툼바, 노리쓰네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고 가이토, 쇼군, 마사카도와 같이 이미 세상에 없을 개를 기억하는 사람들을 위로하면서. 어떤 이름을 갖게 되건, 어떤 사연을 가진 사람이건 다몬은 그저 한 곳을 바라볼 뿐이다.


그래서 다몬은 누군가의 개면서도 누군가의 개가 아니다. 다몬으로 존재한다. 사냥개를 잃은 아이치는 얼마남지 않은 자신의 생을 짐작하면서 다몬을 두고 "사람이라는 어리석은 동물을 위해 하느님 또는 부처님이 보내 준 생명체"라고 표현했다.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사람에게 다가와 준다. 이런 동물은 또 없다"는 그의 말은 옳겠다.


하세 세이슈는 <소년과 개> 서문에서 "바람직한 사람과 개의 모습을 담으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바로 이기적인 사육과 지배가 아닌 배려와 공존의 가치를 설명코자 했을 것이다. 소년을 만난 개, 개를 만난 소년은 행복했다. 그들이 겨우 찾은 행복은 동거의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된 인연에 있었다.(*)



* 문화충전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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