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숙집 할머니 박경리씨

“자연에 싸여 있기 때문에 이곳의 환경 자체가 어떤 선생님보다 훌륭하다고 할 수 있지. 쉬기도 하고, 가르침도 받고…. 우리가 먹을 만큼만 먹고 그 이상은 먹지 않는 것도 그 가르침이야. 절실히 살아야 하는데, 너무 유희처럼 사는 것도 문제야.”(박경리)

“내가 자네들을 뒤에 숨어서 살펴주는 이유는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라는 뜻이야. 서로 자유롭고 싶은 것이지. 내가 아직 할 일이 있다는 것, 새끼에게 모이먹일 일이 있다는 것은 다 고마운 일이지.”(박경리)

“여기 이 작가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일 뿐이니 박경리 개인에게는 라이트를 비추지 말기를 바라요. 그런데 요즘 제각각 방 소제는 누가 하노?”(박경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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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여물은 마음에 우리문학에 대해 별로 달가와 하지 않은적이 있었다.
외국문학작품은 작가와 책제목까지 줄줄이 꾀면서도 우리작가, 우리작품에 대해 이상한 거리감을 두었던 적이 있었던 나에게 책으로 말한 사람이 박경리작가님이다.
19살 덜컥 구입했던 토지 전집을 시작전 언제 다 읽을까 하는 우려는 책을 든 순간 사라져 버렸고 단시간에 몰입하면서 많은 책을 읽어 나갔다. 그리고 빨리 다음 시리즈가 나오길 기다렸었다.  TV에서 드라마 토지로 만나기도 했었고, 역시나 작가는 읽어주는 독자들이 만드는것 같다. 작가의 고뇌가 얼마정도인진 짐작하고도 남지만, 읽어 주는 독자가 없다면 그것처럼 허무한것도 없을꺼다. 다시 전집을 읽어 볼까나~~

신문을 뒤적이다. 토지문학관에 들어간 박범신작가의 기사를 읽었다.
그리고 기사중 한마디가 와 닿았다.
"깊디깊은 '고독의 항아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자본주의에 지든 '독기' 도 쏙 빼낼 작정이란다"


<문학, 목 매달아 죽어도 좋은 나무..와초 "박범신"
http://www.wach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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