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에이지, 마흔 이후 30년 - 인생의 목표가 아닌, 인생의 방향을 설정할 나이
윌리엄 새들러.제프리 크레프트 지음, 김경숙 옮김 / 사이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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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전작 서드 에이지에서 진척된 연구와 조사를 기반으로, 서드 에이지를 성공적으로 꾸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 준다. 서드 에이지는 배움이나 생활을 위한 나이가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준비하고 성장하는 시기를 일컫는다. 

서드 에이지라는 단어는 최근 중년과 노년에 대한 새로운 대체어로 급부상하고 있다. 마흔 이후의 삶을 '서든 에이지'라고 정의한다. 과학과 기술의 발달로 늘어난 생명, 그 시기를 어떻게 채워야 할까. 이전까지 머뭇거렸다면 서든 에이지는 시간을 갖고 자신의 창조성을 표현하고 제대로 하라고  한다.

<서드 에이지, 마흔 이후 30년>은 생애과정에서 중년기라고 할 수 있는 서드 에이지를 재설계했던 사람들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후 나온 <핫 에이지, 마흔 이후 30년>은  우리 생애를 네 단계로 나누어 연구하는 작업을 본격화하면서 10대, 20대를 배움의 단계시기로 <퍼스트 에이지(first age)>, 20대 중후반과 30대 시기를 <세컨드 에이지(second age)>, 마흔 이후 30년을<서드 에이지(third age), 노화의 단계로 성공적인 나이 듦을 실현해나가는 <포스 에이지(fourth age)>로 삶의 단계를 구분한다. 생애 단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지속되는 단계이자 인생의 한복판에 위치한 미지의 광활한 시간이 바로 서드 에이지 즉 마흔 이후 30년이다. 그동안 이 시기를 준비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인생 후반부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 두려워 하고 있다면 읽어보길 권한다.

 앞으로 더 오래 살게 될 것이고 그렇다면 이 시기를 어떻게 살아내야 할까? 그저 늙는다는것에 대해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어야 할까. 책에서는 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했던 40이후의 삶을 설계하는 방법과 이전의 삶과는 달라지는 인생 경험의 폭을 활용하고 발전할 수 있는 삶을 이야기한다. 성공적으로 서드 에이지를 살고 있는 사람들 인터뷰를 통해 어떻게 현재에 만족하며 사는지의 다양한 예를 보여준다.

30년이라는 짧지 않는 뜻밖의 선물을 어떻게 채워 갈것인지는 개인에게 달려 있다.
<뜻밖의 선물>이란 의도하거나 계획하지 않았는데 삶의 과정에서 우연히 얻게 되는 깨달음, 오래 묻어두고 살아 왔으나 결국 피우게 되는 꿈,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것의 이면에서 발견하게 되는 소중한 가치, 새롭게 피어나는 인간관계 등을 말한다. 뜻밖의 선물을 즐길 줄 아는 어린 시절의 능력을 다시 배워야 한다. 비로소 자신을 똑 바로 볼 수 있는 은퇴후의 30년이 생긴 것이다. 

마흔 이후 새로운 졸업에 대비하기
- 머뭇거리지 말고, 낯설음을 모험하라! 
   손에 꼭 쥐고 있던 것을 놓아라.
- 아무것도 하지 말라, 저 밑에 있는 내 진짜 마음이 말해줄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기를 반드시 가져라
- 내가 살아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것에 집중하라.
   내가 가고 있는 방향에 자신을 열어 두어라.
- 어디로 부터 은퇴할 것이냐보다, 어디로 은퇴할 것인가를 생각하기.
   삶의 포토폴리오에 계혹해서 그림을 그려라.
   내면으로 향하는 새로운 성공의 개념을 탄생시켜라.

마흔 이후가 두렵다면 이 책을 읽어라고 권하고 싶다. 21세기는 정보사회다. 이전까지의 삶이 좋은 대학을 나오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는 것을 성공으로 보았다면 이제는 다르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재미가 있어야 한다. 자신을 알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필요하다면 더 배울 수 있다. 서드 에이지는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통해 성숙된 인간이 정말로 원하는 것을 찾고 새로운 삶으로 가는 나이듦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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