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고민이 무엇인지 그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1

감정코치 K 1 - 진짜 얼굴, 가짜 얼굴
이진 지음, 재수 그림, 조벽 외 감수 / 해냄 / 2014년 9월

 감정코치, 제목만으로는 그렇게 기억에 남지 않았지만, 조벽 교수의 감수와 해냄출판사에서 출간된 책이어서 관심을 갖게 된 책이다. 예전 MBA 수업때 조직행동론과 사람심리에 대해 배웠던 기억이 있는데, 이러한 내용들이 학생들에게는 어떠한 내용으로 적용되는지 알 수 있었던 책이기도 하다.

 우선 한 자녀의 아버지로서, 아이가 점점 더 커 가면서 학교생활 및 공동체 생활에서 잘 어울리고, 그 세계에서 자리 잡는 부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이 책까지 읽게 된 것 같다. 그냥 단순히 만화책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책에 담겨진 내용은 결코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그런 부분은 아니다. 단지 감정코치 K란 인물이 좀 허구적이면서, 만화적 인물이라면 여기에 사연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실제 상황을 토대로 픽션화 된 부분이기 때문에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보면 어떻게 아이들 사이에 저런 일들이 있을까? 그리고 우리가 어렸을 때와 현재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출 아동 10만명, 학업중단 청소년 20만명, 학교부적응 문제아 178만명. 즉 200만명 가까운 아이들이 사회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단순히 우리아이가 잘 케어하고 보살핀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이러한 아이들에게 현실이 너무나 각박하다는 것 이외에 희망과 보람, 그리고 누구나가 가슴 한켠에 문제를 가지고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1권에서는 총 3개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미스터 셀로판, 진짜 얼굴 가짜 얼굴, 대물림 이렇게 3가지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데, 아이들의 문제점 그리고 해결책 즉, Solution을 담고 있다. 첫번째 미스터 셀로판은 아이가 엄청 내성적이고 말이 없는데 지속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아이가 있다. 그 아이가 학교생활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대인 기피증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들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그 내용을 담고 있다. 진짜얼굴 가짜얼굴은 아이가 얼굴에 엄청나게 집착을 하고 계속적으로 꾸미지 않으면 정서상태가 불안정 해진다. 이러한 아이가 미성년자 약취 간음을 하고자 하는 남자에게 수모를 당할 뻔하다가 해결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물림은 아이가 학업에서 1등을 다투지만, 그 뒤로 스트레스를 동물 학대 강금 등으로 푸는 아이가 있다. 그러한 아이가 어떻게 갈등이 해소되는지 그리고 그 감정상태가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다.

 이처럼 3가지 에피소드를 1권에서 다루고 있지만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그들이 생각하고 있는 고민들을 시야를 맞춰서 봐줘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은 아직 미성숙하다. 그렇기 때문에 잠재력이 있고, 어떻게 성장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기회와 사랑을 주는 것은 우리 어른들이 인생의 선배로서 앞 길을 알려줘야 하는 것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고민이 무엇인지 그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2

감정코치 K 2 - 내 안의 불협화음
이진 지음, 재수 그림, 조벽 외 감수 / 해냄 / 2014년 9월

 감정코치, 제목만으로는 그렇게 기억에 남지 않았지만, 조벽 교수의 감수와 해냄출판사에서 출간된 책이어서 관심을 갖게 된 책이다. 예전 MBA 수업때 조직행동론과 사람심리에 대해 배웠던 기억이 있는데, 이러한 내용들이 학생들에게는 어떠한 내용으로 적용되는지 알 수 있었던 책이기도 하다.

 우선 한 자녀의 아버지로서, 아이가 점점 더 커 가면서 학교생활 및 공동체 생활에서 잘 어울리고, 그 세계에서 자리 잡는 부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이 책까지 읽게 된 것 같다. 그냥 단순히 만화책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책에 담겨진 내용은 결코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그런 부분은 아니다. 단지 감정코치 K란 인물이 좀 허구적이면서, 만화적 인물이라면 여기에 사연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실제 상황을 토대로 픽션화 된 부분이기 때문에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보면 어떻게 아이들 사이에 저런 일들이 있을까? 그리고 우리가 어렸을 때와 현재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출 아동 10만명, 학업중단 청소년 20만명, 학교부적응 문제아 178만명. 즉 200만명 가까운 아이들이 사회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단순히 우리아이가 잘 케어하고 보살핀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이러한 아이들에게 현실이 너무나 각박하다는 것 이외에 희망과 보람, 그리고 누구나가 가슴 한켠에 문제를 가지고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1권에 이어 2권은 4개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지금은 보이지 않더라도, 지방이라는 이름의 갑옷 밑에서, 나를 돌아봐, 내 안의 불협화음으로 구성되어 있고, 첫번째 에피소드인 지금은 보이지 않더라도는 아이의 꿈에 관한 이야기이다. 아이는 춤을 추는 것을 좋아해서 그 꿈을 이루고 싶지만 주변아이들은 자신들이 하는 공부가 맞는 길이고 나머지는 틀리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이 부분 역시 우리가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문제점이기도 하다. 두번째는 지방이라는 이름의 갑옷 밑에서는 단순히 아이가 과식을 하고 먹는 것을 참을 수 없게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몸이 불어나게 된다. 그러다가 그 아이가 왜 그러한 트라우마를 가지게 되었는지는, 어릴 때 삼촌으로 부터 성적인 추행을 당했던게 과식으로 해소되는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이 내용을 보면서 우리아이는 내가 잘 보살피고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세번째 나를 돌아봐는 아이가 자주 전학을 다니면서 친구를 사귀지 못하게 되면서, 친구를 사귀기 위해 자신이 가진 돈으로 친구를 만들게 된다. 그러다가 부모님 돈까지 손대게 되면서 일이 더욱 커지게 된다. 마지막 에피소드는 남자아이를 좋아하는 성향을 가진 아이와 소꿉친구가 있는데, 그 소꿉친구 마저도 그 아이와 멀어지게 다니게 된다. 그 이유는 본인도 다른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게 될까봐 그게 두려워서 그렇게 행동한다. 이 사례는 흔히 성향만 다르지, 많은 아이들이 실제 학교에서 겪게 되는 일들로 보여진다. 이러한 문제가 있을 때 어른들 그리고 선생님은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이처럼 4가지 에피소드를 2권에서 다루고 있지만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그들이 생각하고 있는 고민들을 시야를 맞춰서 봐줘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은 아직 미성숙하다. 그렇기 때문에 잠재력이 있고, 어떻게 성장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기회와 사랑을 주는 것은 우리 어른들이 인생의 선배로서 앞 길을 알려줘야 하는 것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 주식시장 상장에는 많은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경영진 구성이다.

성공적인 미국 주식시장 상장 - Reverse Merger로 리스크는 줄이고,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라!
Max P Chen 지음, 김하영 옮김 / 라온북 / 2014년 10월

 일반적으로 국내기업 중 글로벌 기업으로 탈바꿈을 진행하게 될 때 Nasdaq 상장 등 추가적이 해외 상장이 언급되게 된다. 그리고 해외 기업을 인수하게 될 경우에 Nasdaq 상장사를 인수 할 수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도움이 되는 책이다. 책의 제목에서 한 번 쯤 알아두면 추후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접하게 된 책인데, 예상 밖의 수확을 얻은 책이다.

이 책 같은 경우는 The Reverse Merger(우회상장)을 중심으로 언급을 하고 있는 책이다. 그러다 보니 우회상장의 장점 및 단점 그리고 미국 주식시장에 우회상장하는 방법론을 담고 있다. 우선 미국주식시장에서 우회상장은 다음의 단계를 거친다고 보면 된다.

1) 쉘과 비상장기업 간에 상호 회사정보 교환, 합병조건협의, 그리고 합병계약 체결

2) 합병기업은 비상장기업의 주주들을 대상으로 신주를 발행

3) 비상장기업의 주주들은 합병기업의 이사회를 새로이 구성하고 합병기업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형태를 가진다.

이론적으로 상장의 장점은 자금조달창구 확보, 유동성, 상장프리미엄(Public Company Multiples), 스톡옵션, M&A, 인지도 및 평판, 대중성, 투자회수전략, 미래자금조달의 형태로 언급될 수 있다. 그리고 상장에 대한 단점은 집중도 분산, 상장관련 비용(우회상장일 경우 U$30만~100만 소요), 정보공개, 규정준수, 금융시장홍보가 될 수 있으며, 그 밖에 외부이익분배, 보고 및 공시의무, 경영간섭을 들 수 있다.

우회상장의 프로세스는 총 4단계로 이야기 할 수 있는데 1) 목표 및 자본구조 분석, 2) 적합한 쉘 선정, 3) 법적 상장요건 충족을 위한 모든 서류 준비 및 제출, 4)상장기업으로의 재탄생으로 들 수 있다.

이 부분까지는 서론으로 볼 수 있으며, 저자가 실질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7가지 Key 방법론이다. 총 7가지 방법론을 요약하자면

Key 1. 경영진의 구성

- 검증되고 능력있는 인원을 경영진으로 선발하는 것은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기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다.

Key 2. 컨설턴트, 그리고 어드바이저

- 상장을 고려하는 대표이사는 경험 많은 외부전문가에게 적절한 자문을 받는 것이 좋다. 기업의 특수한 사정에 맞는 특정 컨설턴트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Key 3. 외부 회계감사인과 S-X회계규정

- 상장과정에 정통하고 경험 많은 외부회계감사인과 좋은 관계를 구축하기 위하여 힘써야 한다. 기업의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미국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할 서류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Key 4. 법률전문가

- 일반적으로 소규모 상장은 중소로펌이 효율적이다. 법률전문가의 가장 큰 역할은 상장절차가 연방 및 지방정부 법에 맞게 진행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Key 5. 파이낸셜 프린터(financial Printers)

- 상장관련 인쇄를 진행하는 파이낸셜 프린터는 미국 전역에 단 20여개 뿐이다. 기업은 비용과 업무처리에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업체와 계약을 해야 한다.

Key 6. 금융시장 홍보(Financial Public Relation)

- 적절한 금융시장홍보전문가를 선택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 산업에서의 경험, 홍보에서 변수 등을 다룰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Key 7. 실사(Due Dilligence)

- 상장하려는 기업이 모든 규정을 준수하였고 모든 필요한 서류가 정확하고 적합하게 제출되고 기록되었다는 것을 미국증권거래위원회에 확인하는 책임은 기업의 법률전문가와 회계전문가에게 있다. 이 부분에 대한 철저한 실사가 필요하다.

책의 내용은 200page 내에서 마무리되고 170page 정도는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서식 모음으로 각 Form을 익히기에는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약간의 아쉬운 점은 우회상장 중심으로만 책의 내용이 언급되어 있어 상당히 제한적인 부분이라는 점에서는 아쉬움이 있다.

"불확실한 세상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하는 IB의 어둠을 볼 수 있는 책"

플래시 보이스 - 0.001초의 약탈자들, 그들은 어떻게 월스트리트를 조종하는가
마이클 루이스 지음, 이제용 옮김, 곽수종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14년 10월

 제목만 보게 되면 특별히 무슨 내용이 담겨져 있을지 가늠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저자의 이름을 본다면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는 서적인지 바로 알 수 있다. 마이클 루이스의 새로운 신작으로 "초단타매매(High Frequency Trading; HFT)"관련 내용이다. 초단타매매란 분,초 단위의 주가흐름에 따라 하루에 수십 번에서 수백 번씩 거래를 하며 매매차익을 남기는 데이트레이딩이나 스캘핑과는 다름 개념으로 봐야 한다. HFT는 고성능 컴퓨터를 통해 수백만 분의 1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고빈도로 매매하는 거래방식으로, 알고리즘 이용이 필수적이다. 고빈도매매, 고빈도거래, 극초단타매매, 고주파 초단타매매 등으로 경제지나 타 서적에서는 그렇게 언급되는데, 이 책에서는 초단타매매로 번역되어 있다.

 저자인 마이클 루이스의 월가의 세태라던지, 세계 경제의 움직임에 대해서 논픽션 작가로 유명한 사람이다. 금융 및 경제쪽 분야에 관심있었던 사람이라면 익히 아는 사람이다. 이 분과 유사하게 글을 쓰시는 분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작가로는 "로저 로웬스타인"이라는 저자도 있다.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는 2009년 세르게이 알레이니코프라는 러시아 출신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골드만 삭스 출신으로 "컴퓨터 코드"를 훔쳤다는 범죄로 FBI에 의해 체포되었다. 그 깊숙한 숨은 이유에 대해서 이 책이 다루고 있다.

 왜 빠른 전산망이 필요할까? 란 의문은 HFT 즉, 초단타매매와 깊이 관련되어 있다. 왜 맨하탄 거리에 초고속 광케이블이 매설되는지, 그리고 각 헤드쿼터 역할을 하는 IB들의 건물이 있는 곳에는 왜 전산망 공사가 계속 빈번히 일어났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다. 그리고 왜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그렇게 많이 필요로 하는지, 이 부분 역시 각 IB별로 핵심으로 보유하고 있는 "컴퓨터 코드"로 언급 될 수 있다. 2010년에 도로에서 진행되었던 광케이블 매설작업은 대외적으로는 지역 대학에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정부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초단타매매 트레이더들에게 3밀리세컨드의 우위를 확보해주려는 민간 프로젝트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2013년까지 세르게이 알레이니코프와 골드만 삭스간의 고발 사건은 초단타매매 코드의 가치에 대해서 더 철저하게 생각하게 되는 쪽으로 확대되었다. 월가의 대형은행들의 가장 큰 장점은 막대한 양의 저비용 위험자본을 이용할 수 있으며 그러한 자본을 바탕으로 위험한 사업의 부침을 견더낼 수 있다는 점이다. 바꿔말하면 사업이 위험하지 않고 많은 자본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라면 그런 강점이 별 쓸모가 없다는 이야기다. 계속해서 속도가 빨라지는 금융시장에서 월가 대형은행이 가진 장점은 딱 한 가지이다. 바로 자신의 고객이 주식시장에서 하는 거래에 가장 먼저 반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이야기 하는 내용은 헝클어진 금융시장 자체가 하나의 비용이라는 점이다. 헝클어진 시장을 푸는 일은 상업적이면서도 영웅적인 행동을 필요로 하며, 그렇게 하더라도 바로 잡히지 않을 수 있다. 시스템이 잘 작동할 때보다 잘 작동하지 않을 때 엘리트들이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훨씬 더 많았다.

 불확실한 세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려는 인간들이 만들어내는 위선과 비밀, 끊임없는 탐색의 이야기로 정리할 수 있겠다.

"성공의 기회는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 모른다."

괴짜 엘리트, 최고들의 일하는 법을 훔치다 - 세계 엘리트들이 실천하는 21가지 업무 비결
김무귀 지음, 김세원 옮김 / 청림출판 / 2014년 9월

 제목이 상당히  흥미를 이끄는 형태로 되어있어 집게 된 책이다. 그럼에도 역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부분이기도 하고, 확실히 저자의 Name Value가 떨어지면 제목이 좀 더 자극적으로 변하는 듯하다. 이 책 역시 그냥 동경의 대상, 아니면 선망의 대상이 되는 직업이라 할 수도 있는 금융업, 그리고 해외 MBA를 거친 등등.. 이정도면 대학생들이 큰 관심을 갖게될 것이다. 그러한 부분들을 다루고 있다고 해도 될 것 같다. 그런데 저자가 말하는 세계는 상당히 좁다. 그들만의 세계에서는 넓어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전 산업군으로보면 상당히 작은 시장이다. 그 부분이 가려져 있는 느낌을 받았다. 책으로 들어가보기로 하자.

 우선 책의 구성은 총 2개의 Part로 되어 있다. 저자는 이 책이 쓰여져 출간될 시점에는 Part 1만 다루고 싶었을거라 생각된다. Part 2는 인생담, 연애담, 결혼담 정도로 가볍게 선배가 후배에게 그리고 그들만의 시장에서 연애관과 결혼관이 어떻게 되는지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제목에서 보여지는 부분은 Part 1에서 마무리된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Part 2가 더 가치있었던 부분이다. 아쉽긴 하지만...

 그냥 책의 내용은 전형적이다. 금융업과 컨설팅 분야로 한정되어 있는데, 그들만의 시장이 과연 엘리트 시장인가란 의문이다. 그리고 그들이 하는 일은 무언가 만들어 파는 산업이 아닌 지식 및 금융 산업이다. 이 부분들은 그들은 투자를 하고, 컨설팅을 하고 그에 따른 단기간 아니면 장기간의 수익을 극대화하여 되돌려 받는다. 그렇다면 그 중간에서 그 사이클을 돌리는 역할을 하는 부분은 각 분야의 산업들이다. 이 부분이 빠져 있다. 그래서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엘리트라고 하는 범주를 그렇게 산정해도 되는 것이냐 하는 의문이 드는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중요한 부분은 다양한 금융업 분야 종사하는 사람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들어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을 다루고 있진 않지만 성공했다고? 혹은 어느정도 기반을 잡았다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사례로 이야기 하고 있다. 확실히 Case Study로는 가치가 있는 부분이다. 투자은행, 컨설팅회사, 자산운용사, PEF(사모펀드)의 분야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자기계발 서적에 이러한 금융 종사 부분을 포함한 정도의 책으로 본다면 될 것 같다. 하지만 성공이라는 기본적 Base가되는 뼈대는 어느 정도 유사하기 때문에 이 책으로도 충분히 배울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 저자가 말하는 Advice는 다음과 같다.

1.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핵심업무를 맡아라.

2.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네트워크다.

3. 평판을 위해 실수를 인정하라.

4. 팀을 꾸릴 때는 가치관 공유가 최우선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성공의 기회는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 모른다."이다.  본인도 이제 직장생활이 10년차를 넘어서고 있고, 지식분야도 어느정도 범주에 들어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기회란 부분을 가장 강조하고 싶다. 그리고 저자가 이야기한 네트워크는 정말 중요하다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사회초년생때는 업무능력과 똑똑함이 중요하다면, 중반전과 후반전을 달리기에 있어서는 네트워크를 통한 시너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 일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하는 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생각한다는 큰 코를 다칠 수가 있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개인적으로 Part 2에서 회사에선 성공했는데 왜 결혼엔 실패할까라는 부분이 상당히 머리에 와닿았다. 그리고 주변에서 보아도 그러한 부분들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더 그럴수도 있다. 인생에 있어서는 양 손에 가지고 싶은 것을 다 가질 수 있는 삶을 살기엔 어렵다. 그렇다면 무언가를 얻었다면, 그에 상응하는 무언가를 내려놓아야 한다는 뜻이다. 이 이야기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꼭 이야기 하고 싶었던 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희생과 배려가 필요하다는 거라 할 수 있겠다.

 기대가 컸던 만큼 조금 아쉬움이 남는 책이지만, 사회 초년생들이 읽기에는 충분히 매력이 있을 수 있는 책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