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과의 대화 - 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신장섭 지음 / 북스코프(아카넷)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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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이 발간된지도 모르고 있다가, 직장 동료와 바람을 쎄다가 NUS 경제학교수가 책을 발간했는데, 사회적으로 Issue가 있다고 해서 알게된 책이다. 이미 최근에 "숫자로 경영하라 3권"을 읽으면서 상당히 재미있었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 책 역시 개인적 기대감을 충분히 만족 시켜주었던 책이다. 이미 89년에 발간되었던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라는 김우중 전회장의 저서로 부터 2014년 현재까지 25년이 지난 상태에서 정점에 서있을때 쓰여진 책과 정점에서 모두 다 내려놓고(?) 현상황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것은 충분히 비교하면서 읽어보면 또다른 시야각을 제공할 것이다. 

 

 우선 책의 구성은 신장섭 교수와 김우중 전회장간의 문답 형태로 되어 있다. 신장섭 교수가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답변을 김우중 전회장이 하게된다. 2010년 여름 정도에 150시간을 들여 Interview한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라 하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김우중 전회장의 육성이 귀에 들리는 것처럼 목소리 톤이라던지 느낌이 바로 살아있다고 하겠다. 그리고 그 재벌그룹을 이끌었던 수장이라 그런지 몰라도, 역시나 그룹사 회장의 카리스마도 그대로 살아있는 것 같다. 

 

 총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대우그룹의 시초가 된 대우실업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그 장대한 이야기를 김우중 전회장의 말들로 하나하나 엮여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총 7개의 장은 시간의 흐름 순서대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3장부터 4장까지 대우그룹의 해체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이 이야기는 IMF시절에 신문지상을 계속 읽었다면 가장 관심있는 부분이지 않을까 싶다. 실제 그 기업의 수장으로부터 그 역사의 진실에 대해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김우중 전회장 자체도 대우해체때 신문지상에 언급되었던 내용들에 대해서는 상당히 조심스러운 입장과 변명으로 들릴 수 있는 부분들 때문에 그 입장이 그대로 글에 표현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부분들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서 이전에 가지고 있던 책들을 다시 열어보게 되었다. 한국경제에서 발간했던 "대우 자살인가, 타살인가" 책과 이헌재 전 금감원장이 쓴 "위기를 쏘다" 그리고, 김우중 전회장의 자서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그리고 대우 구조조정본부장이 쓴 "문어는 왜 죽었는가?"까지 다시 읽어보는 기회가 되었다. 새삼 놀랐던 부분은 김우중 전회장의 자서전은 지금까지도 출판되어 판매가 되고 있다는 부분이 상당히 놀라운 부분이었다. 이 내용은 다음 review에서 언급할까 한다.

 

 구체적으로 책의 내용을 언급하는 것 보다는 이러한 내용들이 다루어졌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정도에서 마무리할까 한다. 나머지는 독자들의 판단에 맡기는게 맞지 않나 싶다. 모든 일에는 빛과 어둠이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동안 김우중 전회장에 대해 어둠을 중심으로한 분식회계, 경영진의 횡령, 배임의 이미지에서 그들에게서 빛이 있었던 부분은 무엇이며, 그것이 어떠한 부분들이 진실일 건가에 대해서는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부분이지 않나 싶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도 보다 중립적 입장에서 보고자 여러 책들을 보게 된 것 같다. 그래서 지식의 깊이도 좀 더 깊어졌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이 책을 통해서 나 스스로에게는 많은 도움이 된 책이라 하겠다.

 

 마지막 7장에서는 글로벌 YBM이라고 김우중 전회장이 대우세계경영연구회를 통해 베트남을 중심으로 영맨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고 있다. 이 부분들이 김우중 전회장과 대우 전임원들이 끝나지 않고 대우라는 이름을 지속적으로 이끌어가는 부분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김우중 전회장이 책 속에서 언급했던 말 한마디는 기억속에 오래 남을 것 같다.

 

"그저 나는 고맙게 생각해요. 다른 사람들은 아무것도 안 남기는데 흔적이라도 남겼으니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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