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학 교수님의 회계 Case Study 책이 새로 출간되었다. 출간된지는 1달 반이 되어가지만, 이래저래 일이 있다보니 Review가
늦어졌다. 이 책 역시도 1,2권을 재미있게 읽었던 재무관리 전공자로서, 3권 역시 기대가 컸다. 책은 총 6개의 Chapter로 구성되는데,
1,2권 못지 않게 실무적으로나, 경제상황의 비사로서도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우선 책의 구성은 6개의 Chapter로 되어 있다. 1장부터 4장까지는 회계 Case Study를 담고 있는데, Financing
조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1장에서는 한화 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관련하여 인수 실패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리고 1권에서 다루어졌던 풋백옵션 형태의 자금조달인 금호아시아나의 문제점을 다시 이야기 하면서 유진그룹과 MBK파트너스간의 하이마트
인수전에 대한 자금조달 방법이 언급되어 있다. 그리고 왕자의 난 이후 3분지열된 현대그룹에서 현대건설이 무너지게된 이유와 채권단에 의한 감자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사전 설명으로 언급되고, 이후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그룹간의 현대건설 인수관련한 Financing 조달 방법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에서 다루는 가장 중요한 내용 중 하나라 생각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총 3개의 주요 내용으로 받아들이고, 깊게
생각하면서 읽게 되었는데, 2장에서 언급되는 KIKO사건을 들 수 있다. 두번째로는....
최근 "개과천선"이란 드라마를 통해 KIKO사건에 대해 법정 공방관련하여 사건의 재구성을 하여 시청자들에게 보여주었다. 그 드라마를
보면서 전공자들이나 실무 담당자들은 정말 재미있게 봤을거라 생각된다. 역시나 그 생각을 했는데, 여기 책에서도 KIKO를 다루는 내용은
역시나.. 그 내용이 빠질 수가 없다. 은행쪽에서 세운 스티븐 로스 MIT 교수와 기업측에서 세운 로버트 앵글 뉴욕대 교수를 들 수 있다. 이
사건은 아직까지도 법정 공판중에 있는데, 우리 계열사 중 한 곳 역시 KIKO로 인한 환차손이 엄청났던 것으로 알고 있다.
마지막 3번째 주요내용이라 생각한 부분은 EVA와 EBITDA 중심의 경영이다. 이 쪽 업무를 했다면 EVA경영, EBITDA 경영,
FCF(Free Cash Flow)경영 등 현금흐름 중심 경영이야기를 기업내에서도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러한 내용이 기업 운영에 맞을 수
있겠지만, 투자자나 애널리스트 입장에서 볼 때, 기업이 현금흐름 중심 경영을 했을때 계속 기업으로서의 가치가 있을지 없을지는 경영자의 판단에
담겨져 있다. 그리고 경영자가 Owner이냐, 아니면 Agent이냐에 따라 달라지고, 이로 인해 Agent theory라던지, Stock
option, Asymmetric Theory라던지 이러한 내용들로 연결되게 되어진다. 그리고 Governance로 넘어가게되는데, 기업 통제에
대한 내용으로 이어지게 된다. 관심을 가지고 계신 독자들이라면 연결해서 전공서적과 관련 서적, 관련 논문들을 참고해서 보면 확실히 도움될거라
생각이 든다.
이렇게 총 3가지 내용을 언급하였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내용들을 언급해 놓았고, 이 리뷰를 읽는 사람들이라면 이미 1, 2권을 읽고
3권을 접하고 있는 책이라 더 깊게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전 작들에 비해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5~6장에 걸쳐 쉬어가는 내용들이 거의 100page 가량 언급되게 된다. 최종학 교수가
사설로 썼던 내용들과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철학적 사고들에 대해 언급을 해 놓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내용들 보다는 Case Study 내용을
더 실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국내 기업 사례 중심으로 언급하다보니 사례의 한계성과 국내 재벌그룹 이외에는 크게 임팩트를 줄 수 있는
부분들이 한계가 있는 것은 분명 있을 것이다. 그래도 책 전체가 재무 중심으로 언급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이번 작 역시도 기대 만큼 재미있게 보았던 책이다. 앞으로 4권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소장가치가 충분히 있는 책이기 때문에 두고두고
읽으면 도움이 될거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을 때 예전에도 이야기 한 것 같은데 서울대 황이석 교수가 쓴 "CFO 강의노트"란 책을
같이 두고 책을 보면 보다 실무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회계정보, 아는 만큼 보인다"로 마칠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