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자신감이 확실히 느껴지는 책. 분명 가치가 있는 책이다.

모든 경영의 답 - 베스트 경영이론 활용 89가지
제임스 맥그래스 & 밥 베이츠 지음, 이창섭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3월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저자가 말하고 있는 강력한 확신과 자부심에 별점 5개를 주고 싶었으나, 그래도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하기 때문에 4개로 평점을 주었다. 이 책은 엄청난 저자의 자부심으로 시작한다.

"모든 경영자는 이 책을 한 권씩 갖고 있어야 한다."

 일반적인 서적에서는 이런 광오하다고 해야할까.. 이런 식의 부제를 달지는 않는데 상당히 자신감이 넘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영이론 89가지를 다루고 있다고 책의 제목에서 언급하고 있어서 그냥 그런 이론압축 서적 정도로 생각을 했다. 하지만 책의 내용을 읽으면서 상당히 간단하게 잘 정리된 책이란 느낌을 많이 받았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10장으로 되어 있다. 사람관리, 사람을 이끄는 방법, 직원의 동기부여, 팀 조직 구성 및 관리, 조직문화, 변화 관리, 전략경영, 품질경영, 권위 및 권한 행사, 경제원칙 이론으로 총 10가지 주제를 89가지 방법론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89가지의 방법론 설명에 있어서는 경영학의 주요내용 재무, 마케팅, 인사/조직, 전략, 생산관리, MIS 등 다양한 실증분석을 통한 이론정립을 시켰던 역사적 경영학 구루들의 이론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각 장이 마무리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그 주제에서 가장 뛰어난 경영자 이론을 하나씩 꼽게 된다. 정말 대단한 일이지 않나 싶다.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이러한 부분 때문에 별 4개를 주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분명 서열 순위를 정하거나, 우세한 이론을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은 분명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함축적으로 내용을 간략화해놓은다음 실제 경영환경에서 이렇게 적용해 보는 것은 어떠할까란 내용으로 각 이론이 마무리되게 된다. 길면 4~5page 적으면, 2~3page안에 각 각의 이론의 내용을 담다보니 너무 중구난방이고 아무리 정리를 잘했다 하더라도, 한계는 분명 있다. 그래도 바쁜 CEO나 임원들에게 있어서는 차량 이동이나 출장중에 간단히 1개 주제를 읽고 사색에 잠겨보는것도 분명 의의가 있을 듯 하다.

 이 책에서 결국 말하고자하는 가장 뛰어난 이론이자 실제 경영환경에서 가장 중요하게 적용할 수 이론으로 선택된 내용은 "파레토의 법칙"이다. 결국 일반적인 80%에 집중하지말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20%를 핵심으로 내용을 찾아내는 것이 가장 주요한 부분이지 않나 싶다. 분명 일각에서보면 맞는 이야기 이고, 다른 일각에서 보면 틀린 내용이다.

 이러한 부분 들이 상당히 왜곡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부분이라 하겠다. 저자가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해지면서 저자가 말하고자한 내용과 독자가 현재 경영상황에서 실제 적용하는 부분은 전혀 다른 이해로 움직일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 때문에 약간의 경계를 가지고 있다. 이 책에 대해서는... 그래도 분명 이렇게 89가지 원칙으로 정리한 것은 분명 의의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책과 더불어 읽으면 도움이 되는 책은 "전략사전"이란 책과 "판단력"이란 책이 있다. 국내에 번역본으로 출간되어 있는데 전략사전은 이 책에서 다루는 이론보다 훨씬 많은 이론과 상세한 내용을 담고 있다. 보다 이해하는데 수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판단력은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경영자나 임원이 이 이론들을 바탕으로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책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