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의 고백 - 돈과 시장을 이긴 미완의 철학
조지 소로스 지음, 이건 옮김 / 북돋움 / 201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조지 소로스, 워낙 이름 자체만으로도 금융쪽에서는 일각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설명없이 본 내용에 들어가기로 하자. 최근 들어 소로스 관련해서는 그가 강연했던 내용들을 요약 정리해서 책으로 출간하고 있다. 이 책 역시 같은 라인업으로 출간된 책이다. 2010년 중부유럽대학(Central European University)의 후원을 받아 부다페스트에서 5일간 강연했던 내용들을 모은 책이다. 5일간 강의가 진행되면서, 주제는 인간에서 금융으로 금융에서 자본주의로 자본주의에서 향후 인간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주제를 이동하면서 마치게 된다. 이전에 소로스 책을 읽었다면 이러한 강연을 요약정리한 책이 있는데 "이기는 패러다임"이라는 책이 있다.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면 참고해서 읽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책의 제목은 이 책에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 내용과는 좀 차이가 있다고 본다. 조지 소로스라는 사람에게 집중화 시키기 위해 제목을 이렇게 발간한 것 같지만, 막상 본 내용을 보면 그러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불확실성으로 인하여, 금융시장이 발전했고, 그러다 보니 자본주의 중심의 사회로 지속적으로 금융경제가 형성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속에서 앞으로 세계 경제와 세계 질서가 어떻게 공존하면서 이루어져야 하는지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직접 소로스의 강연을 눈으로 보면서 들어보았다면 감회가 더 새롭지 않을까 한다. 이미 2010년에 발간된 책임에도 불구하고, 2014년 현재도 그 때의 양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세계경제속에서 나아가야할 금융경제인들의 방향성은 무엇인지에 대해 크게 고민이 필요한 시기이지 않나 싶다.

 

 이 책의 후기에 박경철 시골의사가 써놓은 말이 기억에 남는다.

"이 책이 다시 읽혀야 하는 이유는 지금 우리 사회가 비판과 반박, 반증을 자유롭게 허용하는 '열린사회'인지, 아니면 비판에 재갈을 물리는 '닫힌사회'인지를 되돌아보게 해주는 책이라는 것이 바로 그 점이라 하겠다."

 

 상당히 철학적인 내용과, 기존의 금융 중심의 서적에서 볼 수 없었던 전반적인 정세와 관련된 인간 본연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책이라 하겠다. 각 강연별로 내용에 대해서 간단히 요약을 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정리하는 것 보다는 5가지 강연이 하나의 대주제를 중심으로 설명을 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한다면 보다 크게 넓은 시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것으로 리뷰를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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