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리스트 - 복잡한 문제를 단순하게 해결하는 인재
장성규 지음 / 리더스북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심플리스트, 책의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단순화 할 수 있느냐, 그리고 문제의 본질을 꽤 뚫어 볼 수 있느냐로 함축될 수 있는 책이다. 점차 직장생활을 하면서, 군더더기가 늘어나고, 보고서에서 미사여구와 어려운 전문용어들, 그리고 가시적으로 전문성있어 보이는 문서들을 보면서 한 번쯤 이 책을 읽어 보고 싶었던 생각이 들었다. 그러한 이유로 읽게 된 책이다.

 

 이 책은 크게 2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1부에서는 왜 단순함이 필요한가에 대한 개요적 설명과 함께 다양한 사례들이 언급되어 있다. 1부의 마지막에 가면서 문제의 본질을 왜 지켜봐야 하는지, 그리고 그 본질을 꿰뚫지 못하면 단지 주먹구구식 땜질 정도 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2부에 들어가면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6감, 즉 방법론으로 이 책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 방법론은 다음과 같다.

1. 부감 : 전체를 꿰뚫는 눈

2. 직감 : 단번에 알아채는 힘

3. 추상감 : 오직 본질만 남길 것

4. 도상감 : 쓰지 말고 그려라

5. 정리감 : 줄이면 커지고 버리면 얻는다.

6. 패턴감 : 패턴으로 사고하라

 

 이 6가지 방법론이 심플리스트를 말하고자하는 저자의 핵심이라 할 수 있겠다. 각 방법론의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이것은 누구나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직장인이라면 이러한 상황들을 모두 직접적으로 체험해 보았을 것이고, 이러한 부분들을 어떻게 해결할지 많은 생각을 해 보았을 거란 생각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크게 얻고자 해서 이 책을 접근했다면 기대보다는 실망감이 클 책일 수 도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머리에 뒤죽박죽 엉켜진 경험들과 지식들을 다시한번 가다듬는 시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 책을 읽는다면 나름 가치가 있지 않을까 한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서적들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국내 저자들이 쓴 책에 대해서는 더욱 그러한 부분이 있다. 본인이 경험을 중심으로 쓰여지다보니, 경험의 스펙트럼에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저자가 읽었던 책들과 인용한 문구들은 이러한 책을 직접적으로 찾아보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거즘 읽어 보았던 내용들이고, 전문서적들이다. 그러다 보니 새로운 책을 접하게 되더라도 결국 얻게 되는 부분은 극히 10page 내외 정도밖에 되질 않는다. 이러한 부분은 개인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접더라도, 이 심플리스트라는 책도 이미 일본의 자기개발 서적의 대가들 또는 국내의 관련 저자들이 즐비하다. 내용에서도 큰 차이는 있지 않다. 단지 출판사의 차이와 마케팅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도 나름 의미가 있는 부분은 저자가 보고자하는 통찰력과 핵심화를 간결하게 정리했다는 부분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위쪽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나 개인에게 있어서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도식화가 미치는 영향과 이해하기 쉽게 표현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새삼 요즘 다시 느끼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보고서는 무조건 쉽고 누구나 읽어도 그 문장이 틀어지지 않고 이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게 모든 소통의 근본이라 하겠다.

 

 마지막으로 이 책과 더불어 같이 추천하고자한 서적은 "판단력-워렌 베니스 저"과 "Business Model Generation"이다. 같이 보면 분명 더욱 더 넓은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BMG같은 경우는 국내에도 번역본으로 출간된 책이 있으니, 필요하면 찾아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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