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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조건 - 제니퍼소프트, SAS, 그리고 우리가 꿈꾸는 리더들
박상욱 외 지음, SBS 스페셜 제작팀 엮음 / 북하우스 / 2013년 11월
평점 :
최근 들어서, 이러한 다큐멘터리가 원작인 책들이 많이 발간되고 있다. 특히 EBS에서 다큐로 제작되었던 내용을 책으로 엮어서 많이 등장하고 있다. 이 책 역시 SBS에서 다큐 형식으로 제작되었던 내용을 사진과 함께 책으로 출간 되었다.
전 정권과 이번 정권이 들어서고, 기업의 수장들, 특히 재벌 그룹으로 재편된 현실속에서 리더의 조건이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이 지속되어 왔다. 그리고 그 리더들이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사회적 책임에 어떻게 움직이는지가 국민들로 하여금 많은 관심을 이끌어오고 있지 않나 싶다.
이 책은 그러한 리더들의 움직임을 적은 책이라 하겠다. 여기에서 언급되는 리더들은 그 들만의 특별한 리더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첫 챕터를 이끌고 있는 SAS의 짐 굿나잇 사장으로 시작하여, 스웨덴 국회의원, 우루과이 대통령등 정치, 경제를 포괄하여 다양한 리더들을 담고 있다. 이 시대가 원하는 리더는 도대체 무엇인가? 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5개의 Chapter로 되어 있다. 그리고 이 5개의 장속에는 6명의 리더가 언급되어 있다. 앞에서 이미 언급하였지만, 기업의 수장으로는 SAS의 짐 굿나잇 회장과 한국의 제니퍼 소프트의 이원영 대표가 언급되어 있다. 그리고 정치가로는 핀란드 대통령 타르야 할로넨과 우루과이 대통령 호세 무히카, 스웨덴 국회의원 수잔네 에버스타인, 마지막으로 페루 찬차마요 시 정흥원 시장으로 기업인 2명, 정치인 4명을 언급하고 있다. 다큐로 제작되다 보니 한정되어 있는 인물을 토대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있다. 수많은 리더들 중에 여기에 언급되어 있는 리더들은 단지 한 사례일 뿐이다. 이러한 사례들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리더가 도대체 무엇을 하는 리더인지 곰곰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할 수 있겠다.
결국 이 책에서 이야기 하고자하는 리더의 조건 중 한가지를 이야기 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구성원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다. 자칭 리더들이 특권을 누리면서 자신의 리더다움을 확인하는 동안, '진정한 리더'는 특권을 버림으로써 사람들에게 신뢰와 권위를 얻는다. 이러한 신뢰를 기반으로 사회적 통합을 이루고 있었다.
다양한 구성요인들이 있겠지만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내려놓음은 분명 기억해야 할 부분이라 하겠다. 우리는 흔히 위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초심을 잃어버리고,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하는 행동들을 하게 될 때가 있다. 그 때 이 책에서 읽었던 내려놓음과 권위의식의 버림은 분명 한번 쯤 챙겨보는 것은 어떠할까 란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약속은 지키라고 하는 것이다."란 말로 마칠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