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런 - 뉴욕 파슨스대 최고 명강의
에린 조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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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뉴욕 파슨스대학교 출신교수인 에린 조 교수의 서적이라서,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가졌던 책이다. 그리고 삼성그룹의 이서현 사장이 이쪽 출신이다 보니, 도대체 디자인 경영과 그쪽 MBA는 어떠한 형태로 커리큘럼을 가져가는지 그러한 궁금증도 같이 연계되어 관심을 갖게 된 책이다.

 

 책을 펼치면 에린 조 교수가 중심적으로 언급하는 내용은 "전략디자인 경영학"이다. 일반적인 경영학에서 시각적 마케팅을 상당히 강조하여, 그 쪽 중심으로 언급해 놓은 강의가 바로 이 책이다. 그리고 경험과 상식을 뒤집는 아웃런에 대해서 언급되는데 이 내용이 바로 책 제목이 된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5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 1장에서는 전략디자인 경영의 기본 프레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2장에서는 그렇다면 가정하지말고 내용을 흔들면 어떠한 내용이 보여지는지, 다양한 사례를 기반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렇게 본 사례를 기반으로 3장에서는 뭔가 다른 의미의 통찰력을 이끌 수 있는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결국 창조적 아이디어로 창출시키며, 이 아이디어들은 마지막 5장에서 경험과 의미의 혁신으로 아웃런 한다는 내용으로 마무리 하게 된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아웃런은 다음의 세 단어로 축약된다고 할 수 있다.

 

"혁신",  "브랜드",  "디자인" 이 세단어가 이 책의 저자가 말하고 있는 전략 디자인 경영학의 실체이다.

 

 결국 저자가 이야기 하는 디자인적 경영전략은 다음 네가지 방법론으로 최종 정리가 된다.

 

디자인적 경영전략

1. 불확실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2. 혁신전략구축 프로세를 반영하라

3. 해결 공간으로 바로 뛰지 말라

4. 반복해서 돌리고 돌려라.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대가 컸던 책이지만 기본적인 마케팅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전략디자인이라는 멋진 명칭에 어울리지 않게, 기본적 전통 마케팅에서 극히 제한적 프레임만 보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이 상당히 컸던 책이다.

 

 그리고 재무관리쪽으로 지속적으로 공부한 당사자로써, 마케팅을 바라본다면 차라리 마케팅 원론을 다시 한번 읽어 보는 것이 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나 역시 이쪽이 주전공이 아니기 때문에 더이상 크게 언급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개인적 기대감, 즉 파슨스 디자인 스쿨의 경영학은 도대체 무엇을 강의하는가에 대해서 큰 기대가 오히려 실망감을 가져단 준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 언급된 다양한 사례들과 책의 구성에 쓰인 다양한 색상들은 역시나 디자인 스쿨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각적 집중에는 큰 효과가 있었다. 그리고 몰두해서 빠른 시간내에 책을 통독할 수 있을 만큼 시각적으로 편하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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