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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Power 잠들어 있는 시간을 깨워라
브라이언 트레이시 지음, 이성엽 옮김, 김동수 감수 / 황금부엉이 / 2013년 9월
평점 :
최근 다른일들이 많다보니 리뷰를 한동안 쉰 것 같다. 따로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부분은 아니고, 개인적으로 생각할 시간을 갖은 것 같다. 그러다 접하게 된 책이 이 책이다. "잠들어 있는 시간을 깨워라"란 제목은 나의 시간관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 책이라 하겠다. 저자인 브라이언 트레이시와 관련해서는 워낙 유명한 분이다 보니, 모르는 사람이 없을 거라 생각된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12개의 Chapter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적인 내용은 역시나 원제에서 볼 수 있듯이 "Time Power"라 할 수 있다. 시간관리에 대한 성찰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책이라 하겠다. 전반적으로 옮긴이의 말이 상당히 눈에 남는다. 첫째 시간을 지금까지 보았던 양적,물리적인 개념을 넘어 시간의 심리학까지 다루고 있다. 24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질적으로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리고 시간관리의 ROE를 이야기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Finance에서 쓰이는 ROE는 자기자본 수익률로 표현될 수 있다. Return on Equity, 하지만 시간관리에서의 ROE는 Return on Energy로 자신의 에너지 사용의 효율성을 뜻한다. 결국 시간관리의 주요 목적은 삶의 뚜렷한 목표로 귀결될 수 있다. 인생의 목표를 어떻게 세우는지 그리고 그 설정한 목표를 어떻게 성취해 가는지가 더 중요한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균형잡힌 목표를 설명한다. 단순히 Work and Life Balance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포괄적인 Work and Life Harmony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다.
이러한 책은 한번에 정독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spot으로 필요한 부분을 그날 그날 읽어가는 것이 보다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이 책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많이 접했을 거라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책은 시간관리로 부터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는 형태로 귀결적 목표는 같지만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은 다른 초점에 맞춰져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국내에도 시간관리로 상당히 업적을 이룬 CEO가 있다. CREVEN의 백기락 CEO를 들 수 있겠다. 나름대로 국내에서 탄탄한 입지를 가지고 있는 분으로, 독서법과 시간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저자이다. 우선적으로 이 책과 스티븐 코비의 책들을 바탕으로 서로 보완적으로 활용하여 자신에게 맞는 적합한 Portfolio를 구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듯 싶다.
그리고 그 이후에 활용 측면에서 내용을 확대해 나가고, 인생의 전반적 목표, 그리고 성취하고자 하는 Vision을 재 설정한다면 분명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 하겠다.
그럼에도 별점이 낮은 이유는 이미 어디선가 이 내용을 간접적으로 다른 매체를 통해서 많이 접했기 때문에, 원저자의 책을 접해도 크게 다른 느낌을 받지 못한 부분때문이다. 그리고 스티븐 코비와 자꾸 비교해가면서 활용하기 때문에 이 책 하나만으로 충분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