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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케스트라 - 리처드 용재 오닐과 함께한 1년의 기적
이보영 지음 / 이담북스 / 2013년 5월
평점 :
최근에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리처드 용재 오닐이라는 사람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회사에서 메세나 콘서트로 했던 오케스트라에서 리처드 용재 오닐이 비올리스트로 나오면서 그의 연주를 직접 들어보고 나니 더욱 관심이 많이 갔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은 프롤로그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으로 정리할 수 있다.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에게 음악을 알려주면서 하나의 오케스트라가 되어가는 모습을 다큐멘터리로 찍어내면서, 그곳의 중심에 있던 리처드 용재오닐과 가수 카이가 같이 녹아들어가고 있다. 책은 총 4악장으로 되어 있는데, 처음 음악과 리처드 용재오닐과 아이와의 만남에서 나타나는 것과 오케스트라를 통해 아이들의 음악과 친해져 가면서 서로간의 마음의 문을 열어가는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아이들간의 마음의 문을 열고 오케스트라에 녹아들어가는 모습에 가슴이 따뜻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상당히 재미있는 경험이었고, 다큐멘터리와 책의 내용이 모든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하게 된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다음의 문구로 언급될 수 있다.
"인생이라는 것은 정말 흥미롭다. 오랜 시간에 걸쳐 우연히 일어난 것처럼 보였던 일들이 어떤 '결정적 순간'과 맞닿으면서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낼 때가 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그 의미들을 다 알지 못한다. 평범하고 무의미하게 보이는 일들의 수면 아래에서 어떤 비밀스럽고 놀라운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 미처 깨닫지 못하다가,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되어 우리 눈앞에 나타날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그 기적과 마주하게 된다."
우리도 우리의 인생에서 한 번 쯤 계속된 우연이 겹쳐 나중에 하나의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본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우리도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지만, 그것도 하나의 우연 조각으로 볼 수 있다. 앞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큰 기적이 무엇일지 기대하면서 살아가는 것은 보다 큰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통해서 나 자신을 되돌아 보는 경험을 하게 된 것 같다. 하루하루가 무척 바쁘게 돌아가지만 그래도 이것도 기적을 위한 나만의 한조각 우연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내일을 맞이할까 한다.